국민은행의 현금입출금기(ATM)가 2일 오전 3시간가량 장애를 일으켜 금융거래를 하려던 소비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날 SK텔레콤 양천지역의 가입자들은 오전 한때 휴대전화 불통으로 혼란스러웠다.
2일 은행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0분께부터 10시20분까지 3시간 가량 국민은행 ATM의 입출금 거래가 중단됐다. 일부 은행에서 발생한 ATM 장애는 오전 9시8분부터 전국적으로 문제가 확산됐다.
국민은행은 올 3분기 첫 거래를 대비해 이날 전산 점검을 하던 도중 문제를 발견해 조기에 문제를 해결했다. 일각에서 이번 장애가 해킹에 의한 장애가 아닌지 우려하자 "북한이나 해커에 의한 것은 아니다"며 "장애원인을 명확하게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새벽에는 일부 지역에서 휴대폰이 터지지 않았다.
오전 4시30분께부터 오전 9시께까지 서울시 양천구, 구로구, 강서구 일대에서 SK텔레콤이 불통됐다. SK텔레콤은 이 시간에 양천구 기지국의 소프트웨어를 개선하는 작업을 하다 오류가 발생해 이 지역에 있었던 자사 이동전화 가입자의 음성 송·수신이 불가능했었다고 해명했다. 회사 측은 이날 오전 9시께 복구를 완료해 정상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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