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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 배당, 업계 평균 3배...론스타 배불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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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 배당, 업계 평균 3배...론스타 배불리기?
  • 임민희 기자 bravo21@csnews.co.kr
  • 승인 2011.07.03 09:4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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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외환은행의 평균 배당성향은 동종업계의 세 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타 최대주주인 론스타의 돈빼먹기에 대한 논란이 뜨거워지고 있다. 

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FnGuide)에 따르면 2006년부터 작년까지 외환은행의 평균 배당성향(K-GAAP 개별 기준)이 45.35%로 집계됐다.

이 기간 비교 가능한 4개 지주사와 2개 은행의 평균 배당성향은 15.84%로 외환은행의 1/3분수준에 불과했다.

5년간 평균 배당성향은 신한지주가 23.36%로 그나마 높은 편에 속했지만 하나금융지주 18.03%, 기업은행 17.76%, KB금융 12.25%, 전북은행 11.83%, 우리금융 11.78% 등으로 나머지 지주사와 은행의 배당성향은 20%를 넘지 않았다.

KB금융은 2006~2008년, 우리금융은 2008년에 배당을 하지 않아 그해 배당성향을 0으로 계산했다.

배당성향이란 순이익을 보통주 배당금으로 나눈 수치로 배당성향을 높이면 회사가 벌어들인 이익을 주주에게 많이 돌려줄 수 있다. 하지만 회사 재무구조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외환은행의 최근 2년간 배당성향만 떼어놓고 보면 다른 은행들과 절대 격차는 더 벌어진다. 2009~2010년 외환은행의 평균 배당성향은 52.70%, 4개 지주사와 2개 은행 평균치는 21.25%였다. 

이같은 결과는 론스타가 지분 매각을 앞두고 배당을 급격히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 2009년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13.94% 증가했는데 같은 기간 배당총액은 무려 308.00%나 인상됐다. 작년에도 순이익 증가율(14.54%)보다 배당액 증가율(112.75%)이 훨씬 높았다.

2003년 11월 외환은행 인수 후 론스타가 가져간 배당총액은 1조7천99억원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론스타가 과도한 배당으로 기업가치를 훼손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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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빛 2011-07-03 14:43:21
대한민국 경제 정의는 어디있나요
대법유죄범 론스타의 배당의결권 제한이 시급합니다. 도대체 범죄자가 버젓이 1조7천억이 넘도록 배당을 받아가는데 금융당국의 존재감이 없어보이는군요. 대한민국 경제 정의는 없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