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조종사 잇단 음주 적발에 항공사들'노심초사'
상태바
조종사 잇단 음주 적발에 항공사들'노심초사'
  • 유성용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1.07.05 09: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항공기 조종사들의 음주 적발이 잇따르면서 항공사들이 재발 방지를 위해 다양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음주 운항 방지를 위해 전 승무원들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운항금지 혈중 알코올 농도도 현행 항공기 조종사에 대한 법정 기준인 0.04%보다 훨씬 강화된 0.02%로 자체 조정하고, 법이 규정하고 있는 운항 8시간 전 금주를 12시간 전 금주로 바꿔 적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한항공은 전체 승무원을 대상으로 월 1-2차례 무작위 자체 음주 단속을 벌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김해공항에서 조종사가 적발된 지난 5월 직후 전체 운항 승무원을 모아놓고 안전운항결의대회를 진행한 한편 음주 비행이 적발될 경우 해고를 포함한 최대한의 중징계를 내릴 방침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제주항공은 조종사와 운항승무원들이 비행 전 음주를 못하도록 회사 차원에서 각별히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브리핑룸에 음주측정기를 비치해 조종사들이 비행 전 몸 상태를 점검하도록 하고, 회식 자리에서조차 조종사들에게 일체의 술을 권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에어부산 역시 "비행 스케줄이 있는 조종사들이 전날 음주를 하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라면서 "그래도 만약의 경우를 대비하기 위해 음주측정기를 구입해서 수시로 측정할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2009년 10월 대한항공 기장에 이어 지난 5월에는 아시아나항공 기장, 지난달에는 저가항공사인 이스타항공 기장이 음주 비행 직전에 발각돼 파문이 일었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