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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가방 AS규정 멋대로 변경해 수리비 3배 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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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가방 AS규정 멋대로 변경해 수리비 3배 폭탄
  • 이성희기자 secret@csnews.co.kr
  • 승인 2011.07.06 0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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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브랜드 롱샴이 갑작스런 AS 정책 변경으로 소비자의 불만을 샀다.

업체 측은 "디자인 변경의 우려가 있는 부위 수선을 하지 말라는 본사 측 지침을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6일 서울시 금천구 시흥동에 사는 장 모(여.23세)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10월 영등포 신세계 백화점에서 프랑스 핸드백 브랜드인 롱샴 라지 숄더백을 17만원에 구입했다.

구입 당시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지만 천 소재라 쉽게 닳을 것 같아 걱정스러워하는 장 씨에게 "이상이 있을 경우 AS가 가능하다"는 매장 직원의 말을 믿은 것이 화근이 됐다.

사용한지 일 년도 안된 6월 경, 가방의 양쪽 모서리가 헐거워지고 뜯어져 구입한 매장에 수선을 의뢰했다.

하지만 당연히 수선을 받을 수 있을 것이란 장 씨의 기대와 달리 매장 직원은 '규정 변경'으로 수선이 불가능 하니 백화점 수선 집에 맡겨야 한다고 안내했다.


더욱이 롱샴 매장을 통해 수선을 맡길 경우 7천원이던 수리비가 사설 수리점에 맡기면  2만원으로 3배가량 비싸진다.


장 씨는 “브랜드 제품을 구입하는 이유는 AS 등 제대로 된 사후관리를 받기 위해서다"라며 "구매자들에게 어떤 정보도 없이 일방적으로 AS 정책을 변경해버리다니 기가 막힌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롱샴 코리아 관계자는 “지금까지 해외 롱샴 매장에서는 가방 모서리 쪽 수선을 해주지 않았지만 한국만 예외적으로 대행업체를 통해 수선을 해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퍼나 핸들, 덮개 같은 부자재 부분은 100%수선을 해주고 있지만 프랑스 본사에서 디자인 변경이 생길 수 있는 모서리 쪽 수선을 하지 말라고 계속적으로 지침이 내려와 1월부터 AS규정이 변경된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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