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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쿠폰, 잔액 환불 불가능..딱 맞게 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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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쿠폰, 잔액 환불 불가능..딱 맞게 쓰라고?
  • 김솔미 기자 haimil87@csnews.co.kr
  • 승인 2011.07.06 0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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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프티콘’, ‘기프티쇼’ 등 모바일쿠폰 사용 후 잔액은 환불이 가능할까?

답은 NO다. 모바일쿠폰의 경우 일반 종이 상품권과 달리 쿠폰 사용 후 남는 금액은 환불이 불가능하다.

이에 대해 제휴사의 쿠폰을 중개해서 판매하는 이통사 측은 구매자들의 잇단 항의에도 ‘판매정책은 오로지 제휴사 권한’이라며 방관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화를 돋웠다.



6일 전남 여수시 시전동에 사는 한 모(남.34세)씨에 따르면 그는 최근 지인으로부터 국내 프랜차이즈 빵집에서 사용할 수 있는 2만원 상당의 기프티콘을 선물 받았다.

기프티콘이란 SK텔레콤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로 오프라인 매장에서 실물로 교환할 수 있는 모바일 쿠폰. 이외에도 KT의 기프티쇼가 대표적인 모바일쿠폰으로 꼽힌다.

하지만 매장에서 쿠폰을 사용하려던 한 씨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쿠폰 금액에 딱 맞는 제품을 찾기도 어려울뿐더러 정해진 금액 이하로 구입할 경우 잔액을 돌려받을 수 없었던 것.

하는 수 없이 2만원어치가 넘는 빵을 고른 한 씨는 현금 2천원을 추가로 지불한 뒤에야 쿠폰 사용을 완료할 수 있었다.

이와 관련 SK텔레콤 관계자는 “모바일 쿠폰은 일반 상품권과는 달리 ‘상품교환권’이므로 기재된 금액 이상을 사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모바일쿠폰에는 말 그대로 정해진 품목으로만 교환할 수 있는 ‘상품교환권’만 있는 것은 아니다.

‘2만원 교환권’, ‘5만원 교환권’과 같이 일정 금액 한도 내에서 품목의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쿠폰도 있어 해당 금액을 맞추지 못할 경우에는 손해를 보거나 추가 금액을 지불할 수밖에 없는 실정인 것.

이에 대해 이통사 관계자는 “이통사는 중개업체일 뿐, 판매정책은 전적으로 제휴사에서 결정하는 것”이라며 “소비자가 불만을 제기할 경우 제휴사 측에 제안은 할 수 있으나 강제할 순 없다”고 말했다.

한편 KT에서 제공하는 기프티쇼 서비스 역시 잔액 환불 불가 방침은 마찬가지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김솔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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