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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최고의 선물은 '공짜 휴대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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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최고의 선물은 '공짜 휴대폰'
  • 헤럴드경제제공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5.09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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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에 가장 인기있는 선물은 ‘공짜 휴대폰’?

최근 이동통신사가 격렬한 마케팅 경쟁을 벌이면서 보조금을 대폭 지급하자 적은 비용으로 생색을 제대로 낼 수 있는 휴대폰이 어린이날?어버이날의 최고 인기 선물로 떠올랐다. 번호이동을 통해 이동통신사를 바꾸면서 돈을 거의 들이지 않고 낡은 휴대 단말기를 신형 제품으로 바꿔주는 것이다.

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 하루 번호이동 수는 사상 최대 규모인 8만7363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월 30일 기록했던 하루 6만253명을 훨씬 웃도는 수준으로, 2004년 번호이동제가 도입된 이후 사상 최대 규모다.

하루 평균 번호이동 가입자 수는 지난 3월 3만977명에서 4월에는 2만8872명으로 감소했으나 이달 들어 1일 2만3586명, 2일 2만9033명, 3일 3만8736명을 기록한 후 어린이날을 앞둔 4일 전날보다 50% 이상 급증한 5만6349명에 달했다. 5일과 6일에는 각각 4만8926명, 4만9672명을 유지했다가 7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이에 따라 이달 들어 1~7일 중 하루 평균 번호이동은 4만7666명에 달했다.

이통사가 기존 가입자에게는 별다른 혜택을 주지 않고 다른 이통사에서 넘어오는 고객에게만 휴대폰 단말기 구입 때 수십만원에 달하는 보조금을 지급하자 번호이동을 하면서 신형 휴대폰을 선물하는 풍속도가 연출되고 있는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요즘 휴대폰이 거의 공짜 수준으로 가격이 떨어지고 이통사를 바꿔도 기존의 전화번호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격식을 차릴 필요가 없는 부모?자녀 등 가족에게 부담없이 줄 수 있는 선물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박승윤 기자(parksy@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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