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회장 이석채)는 6일 에릭슨과 함께 협력사의 해외 진출을 돕는 등 한층 강화한 동반성장 계획을 발표했다.
KT는 이날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포럼 회원, 벤처단체장 및 IT업계 임직원 등 250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반성장을 통한 미래 도약'을 주제로 한 제11회 IT CEO 포럼 조찬 세미나를 열었다.
KT는 국내 네트워크 환경의 변화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 통신장비 업체가 182개국에 걸친 에릭슨의 영업망을 통해 외국에서 새 활로를 모색할 수 있도록 에릭슨의 협조를 얻었다.
션 고란 에릭슨 중국·동북아 지역본부 부사장은 "KT가 한국의 중소기업의 상품을 평가해보라고 강력히 추천했다"며 "KT 협력사 중 우수 협력사를 선발하는 작업을 4월부터 진행하고 있으며, 올 3분기 중으로 최소 2개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T는 거래실적이 있는 협력사를 대상으로 자사가 보유한 약 1천 건의 특허를 무상으로 양도한다. 이를 통해 특허를 활용한 수준 높은 서비스와 제품이 나올 것으로 KT는 기대하고 있다.
KT는 자금 운용에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를 돕기 위해 중도금 지급 제도를 신설, 다음 달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KT는 또 기획 단계에서부터 협력사와 함께 사업을 진행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이석채 KT 회장을 비롯해 조준희 IBK기업은행장, 황철주 벤처기업협회장, 김일수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장, 이영상 한국SW전문기업협회장, 최정숙 한국여성벤처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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