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4세대 최고 지도자인 장쩌민(85) 전 중국 국가주석의 사망설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장 전 주석의 건강 악화설이 불거진 상황에서 이제는 그의 사망설까지 제기되며 궁금증을 키우고 있다.
장 전 주석의 중병설은 지난 1일 중국 공산당 90주년 행사에 그가 불참한 것을 계기로 시작됐다. 당시 주룽지 전 총리와 리펑(이상 83세) 전 전인대 상무위원장 등 정계 원로들이 모두 참석했지만 장 전 주석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명보' 등 홍콩 언론들은 "장 전 주석의 공산당 90주년 행사 불참이 몇 달째 떠돌고 있는 그의 중병설을 뒷받침하는 증거"라고 분석했다.
6일부터는 그의 사망설까지 제기됐다. 미국 언론 '글로벌포스트'는 이날(현지시간 5일 오후 10시) "장 전 주석이 위독하거나 사망했다는 소문이 있다"고 보도했다. KBS도 이날 오후 베이징 외교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장 전 주석이 어젯밤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중국 정부의 공식 발표는 물론, 신화통신 등 현지 관영매체의 보도도 없어 궁금증만 확산되는 상황이다. AP통신과 CNN 등 주요 외신들도 장 전 주석의 사망설을 보도하지 않고 있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이날 오전 장 전 주석의 고향인 양저우 관리로부터 장 주석의 사망 소식을 들었다"며 "곧 장례 일정이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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