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는 스마트폰의 위치정보 수집 논란을 조사하기 위해 미국에 있는 애플과 구글의 본사에 조사단을 파견했다고 7일 밝혔다.

방통위는 “애플과 구글이 제출한 '위치정보 수집 논란 관련 해명 자료'를 검증하기 위해 방통위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개인정보보호 담당자 6명을 미국 현지에 파견했다”고 설명했다.

조사단은 13일까지 미국에 머무는 동안 애플과 구글의 서버에 모인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정보가 어떻게 이용되는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애플과 구글이 국내에서 위치정보사업 허가를 받을 때 제출한 사업계획서의 기재 내용대로 위치정보 보호조치를 잘 이행하고 있는지 등도 조사한다. 

조사단은 또 마이크로소프트(MS)와 페이스북 본사를 방문해 개인정보 관련 규제 문제를 논의하고 협력을 요청할 계획이다. 

앞서 방통위는 두 차례에 걸쳐 애플·구글과 위치정보 수집 관련 질의·응답을 주고받았다. 방통위는 답변서를 검토하고 필요에 따라 미국 현지 조사를 벌일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