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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역 판매 제주 돼지고기는 가짜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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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역 판매 제주 돼지고기는 가짜 아닌가요?"
  • 지승민기자 jsm63@csnews.co.kr
  • 승인 2011.07.08 0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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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외 지역 사람들은 서울 등 제주도가 아닌 타지역에서 판매되는 제주산 돼지고기의 대부분이 가짜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상명대학교 양석준 교수에 따르면 전날 오후 제주농어업회관에서 열린 '2011년도 제주 돈육 발전 전략 워크숍'에서 "수도권의 정육점과 돼지고기식당들은 육지부에서 판매하는 제주산 돼지고기의 70∼80%를 가짜로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또 돼지고기식당들은 가장 중요한 품질 요인으로 가격과 지방분포를 꼽았다.


그러나 고객이 제주산과 외국산을 특별히 구분하지 못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고객이 적은 지방과 마블링이 잘된 고기를 선호하는 반면 제주산은 비계가 많고 공급되는 상품의 균일성이 떨어진다고 답했다.


대형유통업체들은 제주산 돼지고기가 육지부 브랜드육에 비해 가격 대비 가치가 낮고, 판매력이 매우 떨어지는가 하면, 비계가 많고 품질 및 물량 수급이 불안정해 매장 내 주 공급자가 되지 못하고 2∼3번째 보조적 공급자만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양 교수는 "제주 돼지고기에서 '제주'는 긍정적이지만 '돈육'은 부정적으로 평가됐다"며 "제주산 인증제 시행과 저지방 돈육 생산 기술 및 마블링 중심 생산 기술을 연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양 교수는 이번 발표에 앞서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제주도 소재 양돈농가 및 육가업체 5개소, 수도권 돼지고기 식당 20개소와 정육점 15개소, 대형유통업체 및 인터넷유통전문가 5명을 대상으로 제주 돼지고기에 대한 시장 조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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