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건설사들의 유명 브랜드 아파트도 공급 지역에 따라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 순위 10위권에 드는 대형 건설사들의 올 상반기 아파트 분양 실적을 분석한 결과 수도권 위주로 분양한 회사들이 지방 공급량이 많은 회사보다 초라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춘천과 부산 2곳에서만 아파트를 공급한 현대산업개발이 부산 명륜 아이파크의 선전에 힘입어 평균 19.8대 1로 1위를 차지했고 부산 롯데캐슬카이저 2차와 정관 롯데캐슬 등을 분양한 롯데건설이 평균 청약 경쟁률 5.4대 1로 뒤를 이었다.
이어 두산건설(3.9대 1)과 대우건설(2.9대 1)이 해운대 힐스테이트위브, 다대 푸르지오 등의 성공에 힘입어 3,4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상반기 서울과 인천, 경기에서 주로 아파트를 분양한 포스코건설(1.5대 1), 삼성물산(1.3대 1), 대림산업(1.1대 1)은 7~9위에 처진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과 지방에서 골고루 아파트를 분양한 GS건설(2.3대 1)과 현대건설(1.9대 1)은 5,6위로 중위권에 머물렀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상반기 분양시장은 건설사별 브랜드 선호도보다는 어떤 지역에 새 아파트를 공급했느냐에 따라 청약 성적이 갈렸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