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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드 세탁했잖아~"vs"터무니 없는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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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드 세탁했잖아~"vs"터무니 없는 주장"
  • 이성희기자 secret@csnews.co.kr
  • 승인 2011.07.11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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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쇼핑몰에서 구입 후 반품한 패드 세트의 '세탁여부'를 두고 소비자와 제조사가 다른 의견으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제조사는 "제품을 세탁한 것이 분명해 환불이 불가하다"는 입장이고 소비자는 "터무니 없는 주장"이라며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

11일 강원도 원주시 명륜동에 사는 김 모(여.41세)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달 15일 Hmall(현대홈쇼핑)에서 판매하는 지브라인견 패드세트를 3만4천900원에 구입했다.

이틀 후 물건을 수령했지만 김 씨의 기대와 달라 당일 바로 반품을 요청했다. 하지만 이후 제품을 수거하기로 한 H몰에서는 연락이 없었다고.

김 씨의 반복적인 요청으로 열흘이 지나서야 제품을 회수해갔고 구입 금액을 환불받았다.


하지만 제조사 측에서 패드세트의 세탁 의혹을 제기하면서 갈등이 시작됐다. 패드을 세탁한 흔적이 있어 환불 처리를 할 수 없다는 것.

김 씨는 "물건을 갖고 있었던 때의 강원도 원주 날씨는 흐리고 비가 와 집안의 세탁물도 빨래를 할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왜 할일 없이 반품할 물건을 빨래했겠냐"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에 대해 업체 관계자는 "제품을 세탁한 흔적이 역력하다. 구매자가 이를 전면 부인하고 있어 제3의 심의기관에 의뢰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판매처인 Hmall 관계자는 "주말도 끼다 보니 제품회수가 지연된 부분이 있다"며 "세탁여부에 대해서는 제3의 공인된 연구기관을 통해 사실여부를 확인하겠지만 설사 세탁한 것으로 확인된다 해도 고객서비스차원에서 소비자에게 책임을 물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소비자와 업체는 심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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