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해병대 2사단 해안부대 총기 사고와 관련해 이 부대 연대장과 대대장에 대해 보직 해임결정이 내려졌다.
10일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해병대는 지난 4일 발생한 강화도 해병2사단 총기난사 사건과 관련, 해당 연대장과 대대장을 보직해임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각각 12일과 11일에 보직 해임한다.
또 해병대는 이번 사건과 관련된 모든 인원에 대해 조사를 착수, 결과에 따라 연대장 대대장과 같은 해임이나 징계 등 추가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 소식을 들은 한 네티즌은 "자기 부대에 문제가 있으면 지휘관이 책임을 지는 것이 당연하다"라며 "하지만 해병대 문화의 근본적인 변화 없이 지휘관만 경질된다고 끝날 문제는 아니지 않겠냐"고 전했다.
자신을 해병대 출신이라고 소개한 다른 네티즌 또한 "언젠가는 기수열외 같은 해병대의 악습과 관련한 문제가 불거질 줄 알았다"며 "요새만큼 내가 해병대 출신이었다는 게 부끄러웠던 적이 없다"고 탄식했다.
한편, 앞서 수사본부와 군 검찰은 이번 총기 사건의 공범 혐의로 정 모 이병을 구속했고, 병사와 무기고 관리 소홀 등의 혐의로 소초장 이 모 중위와 상황 부사관 한 모 하사를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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