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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축제속, 현대성우리조트 매각 노사갈등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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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축제속, 현대성우리조트 매각 노사갈등 심화
  • 박윤아 기자 ya321@csnews.co.kr
  • 승인 2011.07.11 0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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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멘트가 현대성우리조트 구조조정과 관련해 노조 측을 배재한 채 매각을 추진, 노조 측과 열흘 넘게 갈등을 빚고 있다.

 

인근 평창지역이 동계올림 유치로 들떠있는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11일 현대성우리조트 노조 관계자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노조 위원장이 열흘째 단식중이다”고 밝혔다.

 

앞서 현대성우리조트 노조는 지난달 25일 대의원회의를 열어 “고용보장 기간의 인위적 산정(1년)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생존권 확보를 위해 노동쟁의를 결의했다”고 밝혔었다.

 

이 회사 노조 관계자는 “회사 매각에 앞서 노조와 합의한 사항이 전혀 없어 고용 및 근로조건 포괄승계를 위해 투쟁중”이라며 “오는 14일 임금단체협상 진행결과에 따라 단체행동권도 사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승렬 노조위원장도 “열흘째 단식투쟁을 벌이다 11일째 건강이 악화돼 원주에 있는 성지병원에 입원했다”며 “현대시멘트와 신안그룹이 근로자들의 의견을 구하지 않고 매각을 추진해 단식과 삭발을 강행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교섭 추이를 지켜본 후 총파업을 해서라도 고용불안을 해소하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현대시멘트 관계자는 “노조입장을 반영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 매각을 진행할 뿐 노조와는 상관없다”고 말했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신안그룹 관계자 역시 “포괄승계나 대응방안에 대해서는 협의중에 있어 정확한 답변을 주기 어렵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교섭 진행 여부에 따라 총파업도 단행할 각오가 돼 있다고 밝혀 향후 사태추이가 주목된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박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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