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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비가 없어서" 주먹질에 택시까지 강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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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비가 없어서" 주먹질에 택시까지 강탈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1.07.13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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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원주경찰서는 13일 택시기사를 때리고 금품과 차량까지 빼앗아 달아난 혐의(강도상해)로 정모(25.원주)씨와 박모(25.충주)씨 2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중학교 동창인 이들은 지난 11일 오전 5시10분께 충주 연수동에서 택시를 타고 원주 단구동 한 아파트 앞에 도착한 뒤 택시비 5만5천원을 요구하는 운전기사 A(63)씨로부터 현금 70만원과 휴대전화, 택시 등 2천52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 과정에서 A씨를 차 밖으로 끌어내 얼굴을 주먹과 발로 마구 때려 부상을 입혔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충주에서 새벽까지 술을 마신 후 정씨가 사는 원주로 함께 오기 위해 돈이 없는 상태에서 택시를 탄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현장으로부터 약 700미터 떨어진 공터에서 발견된 피해 차량 핸들에서 정씨의 지문을 채취해 탐문 수사 끝에 이들을 검거했다.

   정씨는 경찰에서 범행 일체를 자백하며 "술에 취한 상태에서 택시비가 없어 우발적으로 했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여죄를 수사중이며,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두 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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