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부석 고양이를 입양한 사람이 상습적으로 고양이를 학대한 사실이 밝혀졌다.
동물사랑실천협회에 따르면 SBS ‘동물농장’에서 소개된 망부석 고양이가 입양된지 6일 만에 버려졌으며, 입양자 최모씨는 한 달 뒤 다른 고양이를 입양한 후 학대한 후 유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9년 SBS '동물농장'에서 소개된 우면산 망부석 고양이는 당시 주인이 우면산 팔각정 옆에 버리고 갔지만 자신이 버려졌다는 것을 알지 못하고 6개월간 한자리에서 주인을 기다리다 등산객들이 방송국에 제보해 구조됐다.
이에 망부석 고양이는 서울 중구 신당동 한 동물병원에서 보호를 받다가 지난해 10월 최씨에게 입양됐다. 최씨는 고양이가 커튼을 긁는다는 이유로 버렸으며, 망부석 고양이는 아직 찾지 못했다.
또한 최씨는 다리가 불편한 2개월 된 고양이 시아를 지난해 11월 입양했다가 올해 2월 유기했다. 당시 고양이는 상습적 구타로 인해 입에서 피를 토하고 다리가 골절된 상태로 유기됐다. 다행히 이 고양이는 발견이 돼 현재 다른 가정으로 입양됐다.
동물사랑실천협회는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최씨를 동물학대 혐의로 고발한 상태다. (사진=동물사랑실천협회(위-망부석 고양이, 아래-고양이 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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