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군수 서기동)이 3대 3미, 3대 3운의 고장을 홍보하며 여름철 휴가객 잡기에 나섰다.
구례군은 지리산과 섬진강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사시사철 매력적이지만 유독 여름철에 더욱 주목을 받는 것은 자연이 만들어낸 계곡과 원시림 때문이다.
구례군은 최고의 쉼을 얻을 수 있는 3대 3운으로 산의 기운과 물의 기운, 땅의 기운, 이 세 가지 큰 기운을 함께 느낄 수 있다고 전해진다.
가장 먼저 산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지리산 노고단을 들었다. 지리산은 삼국시대부터 심신수련의 장소였다. 노고단은 해발 1507m에 위치해 한 여름에도 서늘한 기온을 유지하는 데다 이른 아침 노고단의 구름바다를 걷다보면 신선이 된 듯한 경이로운 체험을 할 수 있다.
또한 7월말에서 8월 중순까지 노고단은 원추리 천지다. 원추리는 노고단을 대표하는 지리산 야생화로 득남초(得男草)라고도 불리며 예로부터 어머니들께서 원추리를 가까이하면 아들을 낳을 수 있다하여 '어머니 꽃'이라고도 한다.
지리산에 오를 계획이 있다면 국립공원에서 운영하는 자연해설프로그램에 참여해 보는 것도 색다른 즐거움이다.(http://jiri.knps.or.kr)
두 번째로 물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 산동면 수기리에 있는 15m높이의 수락폭포를 꼽았다. 수온과 낙차가 물맞이에 적당하고 신경통, 근육통에도 효험이 있어 물놀이와 더불어 건강까지 챙기려는 웰빙족이 몰려 그 유명세가 대단하다. 최근에는 폭포수를 이용한 자연풀장이 만들어져 가족단위 관광객에게 인기가 높다.
세 번째로 땅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 전국 최대규모의 천연 암반수 온천장이 있는 지리산온천랜드를 추천했다. 지리산온천은 단 1%의 화학약품도 섞지 않은 게르마늄과 탄산나트륨이 다량 함유된 유황천으로 예로부터 피부병과 신경통, 관절염, 당뇨병 등에 뛰어난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던 신비의 물이다.
최근 3년간의 리모델링을 마치고 새롭게 단장한 지리산온천랜드는 지리산이 한 눈에 들어오는 천혜의 자연경관 속에서 노천 온천을 즐길 수 있는 노천테마파크와 찜질방, 대온천장 등 각종 편의시설을 완비해 누구나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구례군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여름휴가철을 대비하여 주요 관광지주변 청결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바가지요금과 과도한 자릿세 요구 등 관광객 불만사례 위주의 집중 계도와 주민들의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 ”며 “구례를 찾는 많은 피서객들이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편안한 휴식을 취하고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마이경제뉴스팀/소비자가만드는신문=오승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