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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탭 10.1', 아이패드2 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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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탭 10.1', 아이패드2 넘을까?
  • 김현준 기자 realpeace@csnews.co.kr
  • 승인 2011.07.14 0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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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PC '갤럭시탭 10.1' 국내 출시가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삼성전자가 상반기 '갤럭시S2'로 일으켰던 휴대폰 돌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뜨겁다.

군웅할거의 스마트폰 시장과는 달리 '아이패드2'라는 막강한 벽이 버티고 있는 시장이어서 삼성이 이를 넘어설지가 관심사다.

◆'갤럭시탭 10.1' 국내출시 임박

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0일 태블릿PC 신제품인 '갤럭시탭10.1'의 국내 출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갤럭시탭 10.1'은 SK텔레콤과 KT에서 동시 출시되며 양사는 이번 주 내로 예약판매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3G 모델들에 대해 통신사들과 막판 가격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대략 앞서 선보인 '아이패드2'와 비슷한 선에서 형성될 전망이다.

이번에 출시되는 '갤럭시탭 10.1'은 태블릿PC용 안드로이드 OS인 허니콤과 10.1인치 WXGA(1280×800)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두께는 8.6㎜로 현존하는 태블릿PC 중 가장 얇고 무게도 565g으로 휴대성이 뛰어나다. 여기에 초당 30프레임의 1080p 풀HD급 동영상 촬영 기능과 어도비 플래시 지원, 듀얼스피커 장착도 강점이다. 특히, 국내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지상파 DMB 기능이 기본 탑재, 해외 출시 모델과의 차별점을 뒀다.

'갤럭시탭 10.1'은 국내 출시에 한 달 앞선 6월8일 미국판매를 시작했고 인도네시아에서는 현장판매 7시간 만에 초기 물량 1천200대가 동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아이패드2'의 아성을 넘볼 수 있을까?

'갤럭시탭 10.1'의 국내 출시를 앞두고 가장 주목되는 점은 '아이패드2'에 대한 경쟁력이다.

삼성전자는 '아이패드2'로부터 태블릿PC시장의 주도권을 가져오기 위해 그동안 '갤럭시탭 10.1'의 출시날짜, 기본사양 등을 수차례 변경해왔다.

'아이패드2' 출시로 인한 돌풍이 어느 정도 잠잠해진 뒤, 보다 나은 스펙의 제품으로 대결한다는 전략이었다. 앞서 삼성전자는 동일한 전략으로 '아이폰4'이후 소강상태인 스마트폰 시장을 '갤럭시S2'로 장악, 큰 효과를 봤다.

이번에도 '갤럭시탭 10.1'은 적어도 하드웨어 스펙에 있어서는 '아이패드2'와 동등하거나 오히려 넘어섰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하지만 '아이패드2' 돌풍이 현재도 진행형이어서 후발주자의 메리트는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는 애플, 모토로라, HTC 등의 외국 제조사와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 국내 제조사가 크게 다르지 않은 스펙과 선호도로 스마트폰 시장을 나눠가지고 있는 것과는 달리 '아이패드2'의 독주로 대표되는 태블릿 PC시장의 특성 탓이다.

지난해 3월 '아이패드1'을 출시하면서 세계적인 태블릿PC붐을 일으킨 애플은 현재까지도 미국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인 시장지배력을 갖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3분기 '아이패드2'의 출하량을 1천200만 대에서 1천400만대로 상향조정했다. 2분기 출하량인 900만대에 비하면 큰 폭으로 올라가 여전히 '아이패드2' 시대임을 증명한 것.

'갤럭시탭 10.1' 은 따라서 글로벌 시장에서는 아직 힘들지만 적어도 국내에서는 한판 대결을 벌일 수 있을 전망이다. 국내시장에서는 통신사들의 전폭적인 마케팅 지원을 받을 수 있는데다 AS를 중시하는 국내 소비자들의 특성이 십분 발휘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갤럭시탭' 기존모델의 경우 통신3사를 통해 출시, KT에서만 출시된 '아이패드1'에 비해 국내 판매수량에서 크게 앞섰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가장 중요한 어플 및 UI 등에서 '아이패드2'가 크게 앞서는데다 소비자 선호도도 뛰어나 글로벌 시장에서 맞상대하기는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지만 삼성전자가 우리나라 소비자의 니즈(needs)를 잘 파악하고 있는 데다 통신사들과 긴밀한 협업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터라 국내 시장에서는 겨뤄볼 만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마이경제뉴스팀/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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