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지원하고, 서울시 사회복지협의회가 운영하는 푸드뱅크(푸드마켓)의 중국산 '불량' 과자를 먹은 소비자가 구토와 복통에 시달린 것으로 추정되는 '식품사고'가 발생했다.
이같은 사고가 일어나기는 지난 1998년 푸드뱅크 설립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역학조사 결과 푸드뱅크가 지원한 식품을 먹고 탈이 난 것으로 밝혀질 경우 운영ㆍ관리에 심각한 허점을 드러내는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푸드뱅크는 식품제조업체나 개인으로부터 식품을 기탁받아 이를 소외계층에 지원하는 식품지원 복지 서비스 단체로 전국푸드뱅크(중앙조직)와 광역푸드뱅크 16개, 기초푸드뱅크 195개(2002년)를 두고 있다.
소비자 하선주(여ㆍ52ㆍ서울 관악구 봉천동)씨는 지난 4일 서울 도봉구 창동에 있는 '푸드마켓'(푸드뱅크)에 갔다.
평소에는 사람이 워낙 많아 번호표를 받고 기다려야 됐지만 하 씨가 간 날은 사람이 별로 없었다. 혼자가는 미안함 때문에 "아주머니 몫의 음식도 같이 받아오겠다"며 이웃집에 말하고 집을 나섰다.
구미에 당기는 식품이 별로 없었다. 과자, 음료수 등을 좀 챙겨 집으로 돌아왔고 아랫집에도 나눠줬다.
다음날 오후 아랫집에 놀러갔다. 이런 저런 얘기를 하고 있는데 아주머니 남편분이 빼빼로 비슷한 비스켓 하나를 먹었다. 몇 분 뒤 아저씨는 "맛이 이상하다. 한 번 먹어보라"고 말했다.
과자 하나를 입 속에 넣은 나는 뱉기도 그렇고 삼키키도 그런 느낌을 받았다. 또 음식물에서 풍기는 냄새가 이상했다.

이보다 더한 것은 겉에 입힌 초콜릿. 혀로 살살 핥자 양초를 만들 때 쓰이는 파라핀향이 났다. 단맛도 쓴맛도 아닌 느끼한 냄새였다.
조금지나자 탈이 나기 시작했다. 아저씨는 점심 때 먹은 식사를 모두 토했다. 양치질을 해도 속이 좋지 않았다. 음식을 나눠드린 하 씨는 괜히 신경이 쓰였다.
해당제품의 안내문을 보니 '수입원은 대진유통, 판매원은 모디쉬코리아, 제조원 및 원산지는 중국'이라고 적혀있었다. 유통기한은 8월까지였다.
하 씨는 "남은 과자를 그대로 남겨놓았는데 여간 속이 상한 게 아니다"며 "이제는 뭘 믿고 식품을 받아먹어야할지 정말 실망이 크다"고 걱정했다.
이에 대해 대진유통 관계자는 "해당제품을 작년에 푸드뱅크에 보냈다. 이 지역말고 다른 곳에 보냈는데 창동지역으로 물품이 공급된 것 같다. 상온에 보관해 둬서 그런 것 같다"고 말한뒤 서둘러 전화를 끊었다.
서울 사회복지협의회'는 "이런 사태는 처음 일어난 일이다. 자체적으로 물품을 회수해서 위생사에게 역학조사를 요청했다. 또 서울시청 위생과에 공문과 해당식품을 보낼 예정이다. 오늘(7일) 피해자댁을 방문했고, 환자를 시립 보라매병원으로 모시고 갔다.
폐기처리 전 관능조사(직접 먹어보고 냄새를 맡는 조사)를 했는데 우리 직원 중 아무도 이상이 없었다. 이런 분들은 일반인보다 건강상태가 좋지 못하기 때문에 탈이 날 빈도수가 높다. 식품으로 일어난 일인지 아닌지는 아직 더 조사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 1 ~ 4일 위생점검 공문을 업체측에 보냈다. 작년 생산자 배상책임보험에 가입했다. 만약 식품불량으로 판정이 되면 그에 준하는 보상을 적절히 취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페기처리를 했다고 하는데
역학조사가 완전히 끝난건가요?
이러건 저러건
참 유감이네요..
과자마저도 그러지 어디 마음놓고 중국산 먹을 수 있겠어요?
넓은 땅에 좋은 시설의 공장짓고 외국인 돈줘가며 우리기술로 만들어도 그럴는지......
우리 기술로 우리 땅에서 만든
우리식품...우리가 다먹어치우기만 할 수도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