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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강아지 족보는...' 개 DNA 검사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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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강아지 족보는...' 개 DNA 검사 열풍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6.25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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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범죄 수사나 혈연 확인 등에 국한돼 사용하던 유전자(DNA) 분석의 비용이 저렴해지면서 미국의 애견가들 사이에 개의 DNA 분석을 의뢰하는 사례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24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에 따르면 얼마 전까지만 해도 DNA 테스트는 대개 친부 또는 친모를 확인하거나 유전적 질환 분석을 포함한 건강진단, 성범죄 또는 살인 사건 등 범죄수사 등에 활용되어 왔으나 이제 1회의 미용에 드는 비용보다도 싸지면서 함께 생활하는 개의 유전자를 확인하는 일을 쉽게 볼 수 있다는 것.

개에 대한 게놈(유전체) 지도는 인간과 생쥐, 쥐, 침팬지에 이어 5번째로 2005년 완성됐으며 개에 대한 상업용 유전자 분석은 미국애견협회(AKC)가 155종에 이르는 개들의 확실한 혈통을 확보키 위해 맨 처음 실시한 이후 일반에 파급되기 시작했다.

AKC는 이 조사를 통해 전체 강아지의 약 13%가 잘못된 혈통으로 표시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현재 미국 내에서 개의 DNA 테스트를 실시해주는 업체가 약 6곳에 이르고 이들 업체는 개 전시 쇼나 인터넷을 통해 DNA 테스트를 적극 홍보하고 있는데 구체적인 테스트 자료를 내놓고 있지 않지만 회사별로 많게는 수만마리씩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AKC는 1998년부터 약 40만개에 이르는 순수 혈통의 부계(父系) 및 모계(母系) DNA를 확보하고 있다.

개의 DNA 테스트는 ▲모계 및 부계의 증명 ▲혈통 ▲질병과 연관된 유전자 변형 규명 등 크게 3가지로 분류되며 이런 DNA 테스트는 조류의 암수 구별 등 다른 애완 동물에도 적용될 수 있다.

4년 전 워싱턴동물보호소에서 잡종견 '드레이크'를 데려온 윌슨씨 가족의 경우 이 개가 '스패니얼'종과 '플롯 하운드' 종 사이에 태어났다는 보호소 직원의 말과 달리 높이 1m 이상의 울타리를 쉽게 뛰어넘는 등 양치기 개의 습성을 보임에 따라 65달러를 내고 DNA 테스트를 실시했다.

그 결과 윌슨씨 가족은 '드레이크'가 시베리안 허스키를 위주로 하고 코커 스패니얼과 래브래도 리트리버의 피가 일부 섞여 있다는 사실을 알아낼 수 있었다.

애리조나 주(州) 길버트에서 살고 있는 잰 러브레이디씨는 "당신이 동물 애호가라면 (DNA 테스트를) 하지 않고는 배길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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