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현대.기아차의 지난해 소비자의식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자동차 구매시 제품정보를 획득하는 방법으로는 주위 평판, 영업사원.영업소, 카센터, 언론매체, 회사 제작 인쇄물, 인터넷 등으로 크게 나뉜다.
이 가운데 최근들어 눈에 띄게 그 비중이 커지고 있는 게 '영업사원 및 영업소'다.
지난 2000년만 해도 차량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경로로 영업사원 및 영업소가 차지하는 비율은 전체의 23.1%에 불과했으나, 2003년 28.4%, 2005년 32.4%, 2006년 35.5% 등으로 높아졌다.
이는 구입하고자 하는 자동차를 직접 체험해본 뒤 최종 구입을 결정하는 소비자가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영업소를 찾을 경우 염두에 두고 있는 차량을 시승해볼 수도 있으며, 영업사원으로부터 평소 궁금해하던 사항에 대한 즉각적인 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TV.라디오.신문과 회사제작 인쇄물 등을 통한 '간접 체험'의 비율은 지난 2000년에 비해 낮아졌다.
TV.라디오.신문을 통한 정보 획득은 지난 2000년 19.3%에 달했으나, 지난해 10.3%로 줄었고, 회사제작 인쇄물의 경우에는 6년 사이에 12.2%에서 8.3%로 3.9%포인트 감소했다.
이와 함께 아직까지 국내 차 소비자들은 차량에 대한 정보를 주위 사람들로부터 가장 많이 얻는 것으로 집계됐다. 자동차 정보 획득 수단에 대해 '주위 평판'이라고 답한 비율은 지난해 37.1%에 달했다.
또한 인터넷을 통한 정보 획득은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이기는 하지만 지난해 5.7%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