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믿을수없는 '메이드인 차이나' 총체적 리콜
상태바
믿을수없는 '메이드인 차이나' 총체적 리콜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6.28 13: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외국으로 수출된 중국산 치약, 완구제품, 애완동물사료, 타이어 등에 대해 리콜 조치가 내려진 가운데 이번에는 압력밥솥과 칫솔까지 도마 위에 올라 '메이드 인 차이나'의 이미지에 먹칠을 하고 있다.

중국의 인민일보(人民日報)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최근 자국에서 수출한 압력밥솥과 칫솔이 일본과 미국에서 각각 리콜 대상 제품으로 지정된 사실을 추가로 공개하고 전문가들의 발언을 인용, "서방국가가 중국산 제품에 대해 엄격한 단속을 시작했다는 신호"라며 우려의 눈길을 보냈다.

일본의 경제산업성은 지난 26일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일부 중국산 압력밥솥이 소비생활용품안전법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며 수입업체에 리콜 조치를 명령했다. 또 일본의 한 수입업체에 대해 유독물질을 함유하고 있다는 이유로 중국산 칫솔 300만개를 회수토록 요구했다.

신문은 이에 대해 "아직까지 이런 압력밥솥이 사고를 일으켰다는 보도는 없지만 덮개가 열리기 쉬워 손에 화상을 입을 수 있다는 이유로 리콜 조치를 내렸다"고 전했다.

이번 리콜 조치는 올해 4월 일본이 중국과 상품안전에 관한 정보교류 비망록을 체결한 이래 일본이 중국에 통보한 첫번째 사례로 기록됐다.

신문은 "궂은 일은 항상 겹쳐 일어나기 마련"이라며 이번 사건이 있기 얼마 전 중국산 애완동물사료와 완구, 치약, 타이어 등에 대한 잇따른 리콜 조치가 있었다는 사실도 함께 소개했다.

하지만 일련의 리콜 사태에 대해 중국은 자국산 제품에 흠집을 내 무형의 무역장벽을 조성하려는 의도를 담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중국의 한 타이어 생산업체는 "미국의 중개상이 제기한 중국산 타이어에 대한 안전결함 경고는 다른 회사와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려는 의도에서 나온 것으로 중국산 타이어에 품질문제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타이어에 심각한 안전결함이 있는지 여부는 미국의 유관부문에서 검증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실제로 안전문제가 있다고 해도 미국이 계속 중국산 타이어를 수입해왔다는 것도 문제"라고 꼬집었다.

중국세계경제학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리샤오(李曉) 지린(吉林)대 경제학원 교수는 "중국산 제품이 서방의 노동집약형 제조산업에 영향을 주고 있으며, 이런 상황에서 상대방이 유무형의 무역장벽을 만드는 것은 그리 신기한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일본과 한국 두 나라는 중국을 대유럽, 대미 수출가공기지로 이용하고 있어 중미 간의 무역마찰은 아시아와 미국의 마찰을 의미하지만 현상적으로 중국에만 (비난이) 집중되고 있다"고 항변했다.

그는 차제에 중국산 제품의 품질 및 안전기준을 선진국 수준까지 업그레이드해야 한다는 반성도 내놓았다
리 교수는 "선진국들이 사람의 생명과 건강을 중시하는 것을 배워야 하지만 우리의 상품표준은 선진국과 아주 큰 거리가 있다"며 "이를 만족시켜야만 중국산 제품이 외국의 소비자들로부터 존경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연합뉴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