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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금융자산100만달러이상 보유자 9만9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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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금융자산100만달러이상 보유자 9만9천명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6.29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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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을 기준으로 한국에서 100만달러(9억2천만원 상당) 이상의 금융자산을 가진 `백만장자'는 모두 9만9천명에 이르며, 전세계적으로는 95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27일 집계됐다.

미국의 투자회사 메릴린치와 컨설팅회사 캡제미니 그룹이 해마다 발표하는 `세계부자보고서'에 따르면 '고액 순자산 보유자(High Net Worth Individuals)'로 정의된 전세계의 백만장자는 작년에 950만명으로 지난 2005년의 870만명보다 8.3% 늘어났다.

또 이들이 보유한 금융자산은 총 37조2천억달러로 전 세계 부(富)의 4분의 1에 해당되며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약 3배에 이르는 금액으로 전년에 비해서는 11.4% 증가했다.

고액 순자산 보유자의 64%는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영국 등 선진국에 몰려 있었다.

'초고액 순자산 보유자'로 불리는 금융자산 3천만달러 이상의 '거부(巨富)'는 9만4천970명으로 11.3% 늘었다. 이들이 보유한 금융자산도 총 13조1천억달러로, 전년 대비 16.8%나 늘어났다.

또 한국의 작년 고액순자산보유자는 전년보다 14.1% 늘어난 9만9천명으로 집계됐다.

작년 한국의 백만장자수 증가율은 `신흥경제체제국가'중에서 싱가포르(21.2%), 인도(20.5%), 인도네시아(16.0%), 러시아(15.5%), 아랍에미리트(15.4%)의 뒤를 이어 높았다.

백만장자가 늘어난 주요 이유로는 세계 경제의 성장과 증시 활황이 꼽혔다.

특히 인도와 싱가포르에 투자가 몰리면서 백만장자가 쏟아져 나왔다. 인도와 싱가포르의 백만장자 수는 전년 대비 20% 이상 급증했다. 러시아, 인도네시아의 백만장자 수도 15% 이상 늘었다.

부유층이 늘어나면서 '럭셔리 시장'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

고액 순자산 보유자들이 소유한 총 금융자산의 1.8%인 6천700억달러가 요트, 개인 전용기, 미술품 구매 등에 사용됐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산출해 발표하는 '부자들의 물가지수'(Cost of Living Extremely Well Index:CLEWI)는 지난해 7% 상승해 일반 소비자 물가 지수(4%)를 앞질렀다.

CLEWI는 헬리콥터, 하버드대 학비 등 백만장자가 관심을 갖는 42개 품목으로 구성돼 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는 부자들의 공격적인 투자 성향이 부의 격차를 더욱 벌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메릴린치 글로벌 프라이빗 클라이언트(GPC) 영국.아일랜드 본부장인 닉 터커는 "초고액 순자산 보유자들은 매우 공격적인 투자자들"이라면서 투자가 적중하면 "그들은 투자에 신중한 고액 순자산 보유자보다 더 많은 이익을 얻는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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