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의 계절이 돌아왔다. 2007년 12월 19일이 바로 앞으로 5년동안 우리나라를 이끌어 갈, 차기 대통령을 뽑는 선거일이다.
요즈음 많은 신문과 방송에서는 정치뉴스를 메인 기사로 다루고 있다. 그렇다면 소비자는 어떠한 시각에서 이러한 뉴스를 접하고, 정치.행정 서비스의 생산자인 대통령을 뽑아야 할 것인가?
소비자는 대통령을 선택할 때 누가 진정으로 국민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국민을 위하여 일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는지'를 보아야 할 것이다.
많은 국민들은 외환위기(IMF)를 겪으면서, 정치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이전까지 많은 국민들은 “정치는 나와는 아무런 상관없다”고 생각해왔으나, 1997년 IMF를 경험한 뒤로는, “나라와 정치가 나에게 실직과 해고 등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많은 창업투자회사들은 어떤 회사에 투자를 결정함에 있어서, 그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왜냐하면 CEO의 의사결정에 따라 기업의 흥망과 성쇠가 결정된 사례가 많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경제를 이끌어온 삼성과 현대의 두 CEO(고 이병철회장과 고 정주영회장)가 가장 모범적인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대통령선거는 국가의 CEO를 뽑는 것이다. 우리 국민은 ‘향후 5년이 우리나라가 선진국대열에 합류하느냐 못하느냐’를 결정하기 때문에 나라를 더욱 발전하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을 선택해야 한다.
물론 경제만 아는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된다. 그 이유는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의무는 외부로부터 국가를 보위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국가를 안전하게 보위하고, 국민을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는 대통령을 선택해야 한다.
오늘날 싱가포르를 선진국으로 이끈 이광요 전 싱가포르 총리는 “강대국과의 외교는 실리외교를 해야한다”고 주장하며, 튼튼한 국방을 바탕으로 싱가포르가 동남아시아의 허브로서 성장하는데 크게 기여하였다.
우리나라와 싱가포르가 처한 상황은 다르지만, 국가 지도자는 이처럼 ‘국민을 누구보다 사랑하고, 미래의 비전을 제시해주는 인물’이어야 한다.
금년 대통령선거일에 우리 국민은 생산자이면서 소비자로서 '누가 더 국민을 사랑하고, 국가를 잘 보위하며 그리고 우리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을 것인가'를 기준으로 대통령을 뽑는다면 가장 올바른 선택이 될 것이다.
입만 벌렸다하면 온 나라를 시끄럽게 하고 국민들에게 스트레스만 주는 '촉새.입방아' 대통령을 뽑을 것인가? 입은 무겁지만 한 마디하면 복잡한 현상에 대한 정답을 제시해 주고 엔돌핀을 나오게 해주는 '뚝배기' 대통령을 뽑을 것인가?
선택은 자유다. 그러나 그 결과에 대한 선택의 자유는 없다. 이사실을 뼈저리게 느끼는 사람이 많은 이유를 곱씹어 볼만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