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유치위는 4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과테말라시티 웨스틴 카미노 호텔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장인 그란살론에서 프레젠터 8명을 포함, 대표단 60명이 단복을 맞춰 입고 참석한 가운데 IOC의 주관으로 `드레서 리허설'을 가졌다.
드레서 리허설은 총회 당일 IOC 위원들 앞에서 실시할 유치설명회를 위해 프레전터들의 발음 뿐 만 아니라 손짓과 눈빛, 입장과 퇴장할 때 보폭과 걸음걸이 등 세세한 부분까지 모두 점검했다.
지난 해 10월부터 프레젠테이션 준비를 시작했던 평창은 이미 국내에서 스물다섯 차례나 리허설을 가진 뒤 과테말라로 이동했으며 현지에 도착한 뒤에도 매일 자체 리허설과 질의응답을 가지며 만반의 준비를 했다.
드레서 리허설을 마친 이병남 PT준비부장은 "큰 문제없이 최종 리허설을 마친 것 같다. 다 끝났다고 생각하니 조금 불안한 마음도 있지만 잘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개최지 투표 직전 실시되는 프레젠테이션은 5일 0시15분 소치, 1시간45분 잘츠부르크, 3시15분 평창 순서로 진행된다.
45분간의 프레젠테이션이 끝난 뒤에는 IOC위원들이 유치계획을 질의하고 유치단이 답변하는 15분간 `질의응답(Q&A)'도 있다.
평창은 프레젠테이션 순서가 가장 늦기 때문에 IOC 위원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소치가 막판 뒤집기를 위해 프레젠테이션에서 `깜짝 제안'을 선언한 상태라서 긴장하고 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