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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 내비게이션은 이통사의 미운오리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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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 내비게이션은 이통사의 미운오리새끼?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7.09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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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로 길안내를 해주는 폰내비게이션이 제자리 걸음을 걸으면서 이동통신사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현재 이통사 중 SK텔레콤과 KTF가 ‘네이트드라이브’,‘케이웨이즈’라는 폰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각각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이용자 확대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SKT의 네이트드라이브 가입자는 2003년 8만명, 2004년 20만명, 2005년 50만명, 2006년 60만명으로 증가세를 탔다. 그러나 2007년 6월말 현재 가입자는 59만명으로 오히려 줄었다. KTF 역시 가입자는 감소추세. 2005년 4만5000명, 2006년 10만명에 이어 현재 5만명으로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이처럼 폰내비게이션이 시장에서 갈수록 외면받는 까닭은 상대적으로 비싼 요금제와 이에 못 미치는 기능 때문. 특히 기능이 대비되는 일반 내비게이션시장의 확대도 큰 몫을 하고 있다.

폰 내비게이션은 지도가 내장된 일반 내비게이션과 달리 현재 위치를 중앙 서버에 보내 목적지를 다운로드받는 방식. 그러나 휴대전화의 낮은 하드웨어 사양과 시스템문제가 맞물려 차량이동속도보다 다운로드속도가 늦어 이용자들은 번번이 찾아가야할 위치를 놓치기 마련이다. 휴대전화의 작은 액정도 단점. 2인치가 채 안되는 액정은 세밀한 지도를 봐야하는 길찾기에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일반 내비게이션은 대부분 무료인데 반해 폰내비게이션은 최소 월 5000원~최대 월1만8000원의 요금을 부담해야한다. 폰내비게이션이 내세운 강점인 ‘실시간 교통정보’ 역시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과 교통정보서비스(TPEG)를 제공하는 내비게이션이 속속 출시돼 경쟁력을 잃었다. 내비게이션과 달리 폰 내비게이션에서 번지수 등 상세한 길찾기는 안된다는 단점도 결정적이다.

현재 SKT는 대리점에 폰 내비게이션 가입수당을 주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그러나 강력한 대체재인 내비게이션 시장의 급성장으로 이마저 여의치 않은 실정.

업계 관계자는 “폰내비게이션은 휴대폰 가입자 4000만명이란 훌륭한 토양이 있지만 큰 화면에 무료로 DMB 등 부가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일반 내비게이션과의 기능경쟁에서 밀린 셈”이라고 말했다(헤럴드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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