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명력이 고스란히 살아있는 음식은 생식이다. 곡기가 있는 음식을 먹어야 원기가 생겨서 인간은 움직인다. 반면 생명력이 부족한 식품을 많이 먹게 되면 사람의 오장육부는 피곤함을 느낀다.
모든 병은 인체가 쉬고 싶다는 신호다. 위장에 병이 들었다면 위장이 쉬고 싶다는 것이고 간에 병이 들었다면 간이 쉬고 싶다는 신호다.
예를 들면 간은 간염, 지방간, 간경화, 간암 등으로 진행되고 위는 위염에서 시작해서 위궤양, 위하수, 십이지장, 궤양, 위암 등으로 병이 점점 진행되는데 간염은 간이 조금 쉬고 싶다는 신호이고 지방간은 더 쉬고 싶다, 간경화가 되면 많이 쉬고 싶다, 간암이 되면 더 이상 일을 못하겠다는 신호이다. 위장도 마찬가지다.
장기를 쉬게 하는 최고의 방법은 굶는 것이고, 굶지 않으면서 쉬게 해주는 방법이 생식이다. 생식은 화식의 5분의 1만 먹어도 되기 때문에 오장육부가 5분의 1만 일을 하게 되는 것이다.
생식은 적게 먹어도 생명 활동에 전혀 지장이 없다. 암환자는 안 먹어야 고친다는 생각으로 꾸준히 생식을 하면 고칠 수 있고 이미 상당히 진행된 암의 경우에는 통증을 해소하거나 생명을 연장시킬 수도 있다.
생식에는 섬유소가 많이 포함되어 있다. 이 섬유소는 장을 자극하여 그 운동을 항진시키며 배변량도 증가시킨다. 생식을 조금이라도 꾸준히 실천하면 장내의 유해균이 감소하고 유익균이 증가하여 장의 환경이 좋아지므로 신진 대사가 원활하게 되어 변비를 예방할 수 있다.
생식은 화식보다 더 큰 만복감을 줄 뿐 아니라 생식에는 효소가 살아 있어 각종 영양소는 물론 비타민, 미네랄이 활성화 되어 에너지 효율의 극대화가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생식은 소식으로도 충분한 에너지가 공급되면서 체내에 노폐물이나 지방이 쌓이지 않으므로 만병의 근원이 되는 비만을 방지하고 이미 비만인 사람도 건강하게 살을 뺄 수가 있다.
생식을 하면 배가 고프지 않을까 걱정하는 사람이 있는데 하루 이틀 정도는 배고픈 듯한 느낌이 있지만 그 기간이 지나면 괜찮아진다. 오히려 생식거리에 풍부한 섬유질이 공복감을 줄여주고, 열량을 서서히 흡수하도록 하여 과식하지 않도록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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