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서울 용산구 원효로2가에서 혼자 자취생활을 하고 있는 40대 자영업자입니다.
여름이면 도시가스를 거의 사용하지 않아 작년 7월에는 2800원의 요금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올해는 2만원이 넘게 나왔습니다. 부가가치세만 2000원 이상이었구요.
도시가스비가 아무리 인상되었다고 하더라도 여름철 요금이 이렇게 많이 나와 이상해서 가스 계량기를 살펴봤습니다. 사용량이 1422㎥로 되어있고, 청구서에는 1489㎥로 되어있더군요.
참고로 가스요금은 한 달 정도 늦게 나오고 청구서에 찍힌 사용량은 6월 23일 기준입니다.
사실 지난 4월부터 사용량보다 청구서가 오버돼(많이) 나왔습니다. 이런 걸로 봐서 직원이 검침하러 나오지 않고 임의로 기록해 가스요금을 청구한 것으로 사료됩니다.
이건 사기 아닙니까?
자동이체로 요금 수납되고, 가스 계량기를 잘 보지 않는다는 소비자의 심리를 악용한 엄연한 형사고발감 범죄입니다.
더욱 어처구니없는 것은 23일 이 문제로 도시가스 홈페이지에 민원신청을 해놓은 상태입니다. 하루가 지난 24일 오후에 무슨 연락이 있겠지 싶었지만 무소식이더군요.
그래서 도시가스 홈페이지에 어떻게 처리되어가나 살펴보려 했는데 아예 로그인이 되지 않게 만들어 놓고 전화도 받지 않습니다.
그러던 중 25일 연락이 왔습니다. 아마도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 취재를 하니까 전화를 한 것같습니다. 월요일(30일)까지 4만5000원을 자동이체로 입금시켜주겠다고 하더군요.
혹 다른 소비자 분들도 이런 피해를 자신도 모르게 입고 있으리라는 생각에 이런 관행을 뿌리뽑고자 도시가스를 고발하는 글을 올립니다.
........................................................................................................
이에 대해 서울도시가스 고객봉사팀 관계자는 "검침을 잘못했다. 사람이 검침을 하다보니 실수한 것같다. 숫자를 잘못 봐서 차이가 생기는 일이 왕왕 발생하고 있다. 고객과는 통화했고, 월요일(30일)까지 자동이체계좌로 돈을 넣어주기로 했다.
이런 민원을 방지하기 위해 많은 돈을 투자해 원격검침을 추진하고 있다. 지금 목동에서 시험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고객의 민원은 처리가 된만큼 글을 삭제해주시면 좋겠다"고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