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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테이션, 엉뚱한 AS로 와이파이 기능 없애 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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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테이션, 엉뚱한 AS로 와이파이 기능 없애 버려
  • 조은지 기자 freezenabi@csnews.co.kr
  • 승인 2012.04.25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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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IT기기 회사의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가 기기 고장 및 서비스 불만족으로 환불을 요구하고 나섰다.

업체 측은 펌웨어 업그레이드로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로 환불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25일 전남 여수시 소호동에 사는 백 모(여.18세)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2011년 5월 아이스테이션 버디 32G 모델을 약 50만원에 구매했다.

아이스테이션 버디 PMP는 와이파이가 지원되는 ‘와이파이’와 와이파이가 지원되지 않는 ‘아카데미’ 2가지 모델로 나눠져 있다.

와이파이를 사용하기 위해 ‘와이파이’ 제품을 구매한 백 씨는 구매 초반부터 극심한 배터리 소모로 줄곧 불편함이 많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다 지난 1월 결국 배터리 문제로 AS를 진행했고 바로 다음 달 부팅 문제로 AS를 한 차례 더 받았다고.

AS 후 제품을 받은 백 씨는 황당했다. 와이파이 기능이 사라져버린 것. 제품 메뉴 어디에서도 와이파이 기능을 찾을 수 없었다고. 뿐만 아니라 마켓이나 이전에 다운로드 받았던 어플리케이션들도 모두 없어진 상태였다.

센터 직원의 안내에 따라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진행했지만 배터리 소모로 중단되기 일쑤였고, 업그레이드도 진행되지 않았다는 것이 백 씨의 설명.

백 씨는 “AS를 두 차례나 받았는데 나아지기는커녕 상태가 악화돼 더 이상 사용하지 못하게 됐다”며 “인터넷에는 아이스테이션 버디 제품 피해자 모임 회원이 800명이 넘는다”며 전액 환불을 요구했다.


▲2011년 2월 16일에 개설된 아이스테이션 버디 제품 피해자 모임 카페의 현재 피해자 회원수는 870명이다.

이에 대해 아이스테이션 관계자는 “와이파이 기능이 없어진 것은 AS기사가 실수로 ‘와이파이’제품에 ‘아카데미’ 펌웨어를 업데이트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펌웨어 업그레이드로 간단히 해결되는 문제라 환불은 어렵다”고 전했다.

이어 “당사 실수로 인한 피해는 무상AS를 진행하며, 이용자가 직접 업그레이드 진행이 불편하다면 AS센터에서 처리해 주겠다”고 덧붙였다.

제품 자체 결함 의혹에 대해서는 “어느 IT기기든 피해자 모임은 다 있다”며 “제품자체에 문제가 있을 시엔 무상 교체 가능하다”고 답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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