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입단가가 지금과 같은 추세로 계속 오를 경우 휘발유값이 2천원대에 육박할 날이 멀지 않았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휘발유 값의 절반이상을 차지하는 세금 인하 압박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8월 원유도입 단가는 배럴당 71.13달러로, 전월보다 1.64달러 오르며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관세청은 원유도입 단가가 배럴당 70달러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라며 국제유가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어 원유도입 단가의 오름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했다.
원유도입 단가는 국제유가에 운송요금, 보험료 등을 더해 산정되는 가격으로 국내로 들어오는 실질적인 원유 가격이기 때문에 휘발유, 경유 등 국내 석유 제품의 공장도 및 소비자 가격에 영향을 준다.
원유도입 단가는 지난해 10월 이후 올 2월까지 내림세를 보였지만 3월 들어 59.61달러로 오른 뒤 4월 63.49달러, 5월 65.71달러, 6월 68.12달러, 7월 69.49달러 등 계속 상승하고 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국제유가 상승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여 원유도입 단가 역시 오름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국내 석유제품 가격도 같은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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