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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구! 이게 '아이나비' '하이온' 내비게이션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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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구! 이게 '아이나비' '하이온' 내비게이션 맞아?
SD카드엔 지도경로프로그램 없고… 광고와 달리 TPEG 지원 안돼
  • 백상진 기자 psjin@consumernews.co.kr
  • 승인 2007.09.18 0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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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내비게이션 시장에서 상위권을 달리고 있는 팅크웨어, 하이온 제품이 소비자로부터 따가운 지적을 받고 있다.

‘아이나비’로 잘 알려진 팅크웨어는 시장점유율 1, 2위를 다투고, 하이온은 5위권을 유지하는 등 소위 ‘잘 나가는’ 업체들이다.

회사원 김재민(30·서울 강남구 대치동) 씨는 지난 9일에 TV홈쇼핑을 통해 ‘아이나비ES’를 구매했다. 

차에 아이나비를 설치했지만 정작 중요한 기능이 도로검색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아이나비에서 준 SD카드를 확인한 결과 카드에 지도 경로 프로그램이 아예 없었던 것이다.
 
홈쇼핑 업체는 자신들의 잘못이기 때문에 제품 교체를 약속했다. 15일 제품을 받기로 하고 문제의 제품은 22일에 돌려주기로 했다. 그런데 15일 제품을 받지도 않은 상태에서 택배회사에서 아이나비를 회수하러 왔다.

김 씨는 “어떻게 반품을 받으러 오면서 사전에 고객에게 연락을 안하고, 제품이 오지 않은 상태에서 반품을 받아간다는 것이 가전업계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이해를 할 수 없는 사항”이라고 항의했다.
 
그는 또 “도로검색 경로 자료가 없는 SD카드로 소비자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면서 고객의 시간을 뺏고 정확한 정보도 주지않았다”며 ”아이나비를 구매하지 못하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라고 볼멘소리를 했다. 

대학생 김규태(23·경남 창원시 명서동) 씨는 현재 '안티하이온'이라는 카페의 부시샵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가 카페까지 만들어가며 활동하게 된 계기는 하이온 HN시리즈의 제품불량과 허위광고, 하이온측의 폐쇄적인 홈페이지 운영 때문.

김 씨에 따르면 하이온 홈페이지에는 각 제품군 마다 각각의 질답게시판과 유저들이 서로에 의견을 묻고 답할 수 있는 커뮤니티가 있다. 하지만 자신이 제품등록을 하지 않은 제품 게시판에는 들어갈 수가 없도록 되어있다.

또한 얼마 전부터 질문-답변 게시판과 커뮤니티 게시판에 하이온 제품의 불량 증세와 대책을 촉구하는 글이 계속 올라오자 고지도 없이 커뮤니티 게시판을 폐쇄해버렸다. 질답 게시판도 고객센터서 답변을 단 글만 볼 수 있도록 했다.

HN-3300T의 경우 TPEG서비스를 지원한다고 광고를 하였으나 현재 TPEG서비스를 할 계획이 없다는 답변을 하고 있다. 또 외장마이크가 있어 운전중 조작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는 광고와 다르게 마이크는 없고 구멍만 뚫어놨다.

2700T란 제품도 광고상에 DMB외장안테나를 기본구성품으로 지급하면서 GPS외장안테나라고 표기했다.

이와함께 3300T와 2700T 두 제품 모두 지상파 DMB모듈이 들어있어 지상파 DMB시청이 가능한 모델이지만 수신감도가 떨어진다.

네비게이션의 후행성도 문제다. 단적인 예로 과속카메라가 있다면 과속카메라 위치를 지나가면 거의 동시에 지나갔다고 알려야하는데 2~3초후에 알려준다.

김 씨는 “현재 저희 카페에서는 집단분쟁조정신청을 준비중에 있으며 성금을 모금하여 신문사등에 고발광고도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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