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부경찰서는 18일 조카딸의 결혼식 축의금을 훔친 혐의(절도)로 이모(34.여)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5월29일 오후 4시50분께 남구 대명동의 전 남편 A(37)씨와 시누이(47.여)가 사는 집에 들어가 안방 장롱안에 보관돼 있던 조카딸의 결혼식 축의금 1천200만원이 든 배낭을 훔쳐 잠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씨는 수년전 남편과 이혼한 뒤에도 자녀를 핑계로 종종 왕래해 왔으며 이날 다른 가족들이 손님 접대로 바쁜 틈을 타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이씨는 훔친 수표를 사용하다 추적에 나선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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