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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식, K-1 히어로즈 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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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식, K-1 히어로즈 2연승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9.18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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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일본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열린 K-1 히어로즈 미들급 결승전 슈퍼파이트에 출전한 윤동식은 '리틀 크로캅'이라고 불리는 젤그 갈레시치(28, 크로아티아)에 1라운드 1분 29초 만에 암바로 승리, 향상된 기량을 과시했다.

2005년 종합격투기로 전향한 윤동식은 프라이드 무대에서 4연패를 당하며 더 이상 미래가 없다는 극단적인 비난도 들어야 했다. 적지 않은 나이, 너무 늦게 뛰어든 격투기 무대라 쉽지 않을 것이라는 여론이 많았다.

하지만 윤동식은 해외 여러 유명체육관을 돌며 기술을 배우는데 게으름을 피우지 않았고 지난 6월 대어 멜빈 마누프를 잡으면서 그 가능성을 입증했다.

그리고 세 달이 지난 17일 히어로즈 무대에서 당당히 2연승을 따내고 "히어로즈 챔피언이 되고 싶다"는 꿈에 한 걸음 다가섰다. 이날 승리로 K-1 히어로즈 라이트헤비급(-85kg)의 확실한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당초 타격이 강한 젤그 갈레시치의 저항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하지만 윤동식은 잽을 던지는 동시에 클린치 상황을 만들어 너무도 쉽게 경기를 이끌어가기 시작했다.

이번에 젤그 갈레시치의 중심을 무너뜨린 것도 유도기술 중 하나인 발목받히기. 지난 6월 멜빈 마누프에 테이크다운을 이끌어낸 기술도 같은 발목받히기였다. 클린치 상황에서 다리를 살짝 걸고 상대의 몸통을 옆으로 돌리면서 쓰러뜨리는 기술이다.

윤동식은 젤그 갈레시치를 넘어뜨리고 곧바로 마운트 포지션을 따냈다. 가드패스에 남다른 능력을 보이고 있는 윤동식이 이번에도 물 흐르듯 상대의 상체를 완벽히 제압했다.

젤그 갈레시치는 어려운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몸을 일으켰고 윤동식은 찰나의 순간을 놓치지 않았다. 곧바로 상대의 팔을 잡고 암바를 성공시켜 젤그 갈레시치의 기권을 받아냈다. 종합격투기 2연승, 일본 무대 첫 승을 거두는 감격적인 순간이었다.

윤동식은 승리 후 젤그 갈레시치를 끌어안고 살짝 들어 올리며 좋은 경기를 펼쳐준 상대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연승 행진을 예고하는 듯 이번에는 가볍게 손을 들어올려 승리 세리머니를 한 후 차분히 링을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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