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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파바로티 두 마누라 재산싸움 볼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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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파바로티 두 마누라 재산싸움 볼 만"
'제2 유언장' 공개 … 유산 다툼 본격화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9.19 0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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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치아노 파바로티가 세상을 떠나기에 앞서 남긴 `제2 유언장'이 전격 공개되면서 그가 첫 부인과 낳은 세 딸과, 두 번째 부인 사이에 유산 다툼이 본격화되고 있다.

두 번째 부인인 니콜레타 만토바니의 변호인들은 17일 파바로티의 사망 5주전인 6월 29일 작성된 유언장을 공개했으며, 그 안에는 2천100만 달러 규모의 미국내 자산들을 만토바니에게 신탁기금 형태로 넘긴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고 이탈리아 언론들이 18일 전했다.

그의 미국내 자산들에는 뉴욕 소재 아파트 3채와 함께, 앙리 마티스의 그림 등이 포함돼 있다고 언론들은 덧붙였다.

파바로티는 첫 부인이었던 아두아 베로니와의 사이에서 로렌자와 크리스티나, 기울랴나 등 세 딸을 낳았고, 두 번째 부인인 만토바니와의 사이에서는 앨리스라는 딸을 낳았다.

지난 6월 13일 작성된 `제1 유언장'에 따르면, 유산의 50%는 네 명의 딸에게 고르게 배분하고 25%는 두 번째 부인인 만토바니에게주며, 나머지 25%는 유언 집행인으로 지정된 만토바니가 적절하다고 판단하는 일에 쓰도록 하고 있다.

만토바니의 변호인들은 미국내 자산들이 그의 사망 당시 이미 신탁기금에 들어 있는 만큼, 법률적으로 `제1 유언장'이 적용되는 파바로티의 재산의 일부분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이탈리아 ANSA 통신은 전했다.

이에 대해 첫 부인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세 딸의 변호인들은 `제2 유언장'의 합법성과 더불어, 뉴욕에서 그 신탁기금이 만들어진 시점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세 딸의 변호인 중 하나인 파브리지오 코르시니는 "세 딸에 대한 심각한 편견이 존재하는지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파바로티의 유산 전체를 상세하게 평가해 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만토바니의 변호인인 안나 마리아 베르니니는 파바로티가 그 신탁기금을 만들기로 결정한 것은 `제1 유언장'을 작성하기 몇 달 전이며, 자신은 이미 5월에 신탁기금 창설에 관한 초안을 본 적이 있다고 맞섰다.

이탈리아 언론들은 파바로티가 남긴 유산은 적게는 3천만 유로, 많게는 2억 유로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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