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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아 전화 한통화로 병원 응급실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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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아 전화 한통화로 병원 응급실 통제
  • 헤럴드경제신문 제공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9.19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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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아(여ㆍ35)씨의 유명세는 병원 응급실에서도 통했다.

18일 저녁 10시께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서부지검에서 풀려난 신씨는 박종록 변호사와 함께 강동 카톨릭 병원으로 향했다. 같은 시각, 이 병원 원무과장에게는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신정아씨가 병원에 갈테니 바로 응급실을 비워주고 통제해 달라는 내용이었다.

특히 전화를 건 사람은 기자들이 못들어가도록 통제해달라는 요구를 하고 전화를 끊었다고 한다. 병원 원무과장은 “전화를 한 사람이 누군지 밝힐 순 없지만 병원 응급실을 통제해달라는 부탁을 해왔다”고 밝혔다. 신씨와 함께 병원을 찾은 박 변호사 역시 “큰 병원은 기자들이 몰래 들어가는 것을 통제하기 너무 어려워 이쪽 병원을 택했다”고 말했다.

다음날 새벽 1시께, 퇴근을 한다며 기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나간 병원 원무과장이 인근 편의점에서 새우깡, 물, 덴마크 요구르트등을 사들고 병원으로 돌아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과자등을 판매한 편의점 직원은 “신정아씨가 먹고 싶다고 해서 사가는 것이라 들었다”고 말했다.

한 병원 환자는 “병원 내에서는 신씨가 원장과 잘 아는 사이라서 병실도 마련해주고 원무과장이 직접 저렇게 신경을 쓰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귀띔했다.

신씨는 간단한 진단을 받고 입원 치료중이다. 원래 신씨의 신장이 좋지 않아 조금만 무리를 해도 금방 지치고 피곤을 느낀다는 게 병원측의 설명이다. 김재현ㆍ도현정 기자(madpen@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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