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방지법 시행 3주년을 맞은 가운데 강원도 내 성매매 집결지 및 여종업원 수는 지난 해에 비해 다소 감소했으나 성매매 사범은 오히려 급증한 나타났다.
23일 강원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도내 성매매 집결지 65곳에서 종사하는 여종업원 수는 128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해에 비해 집결지는 13.3%, 종업원 수는 9.8% 감소했다.
특히 2004년 9월 성매매 방지법 시행 전 도내 성매매 집결지 115개 업소에서 291명이 종사하고 있었던 것과 비교했을 때 3년 동안 절반 가까이 줄어든 셈이다.
그러나 올해 들어 8월까지 경찰에 적발된 성매매 관련 사범은 437명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 200명 보다 2배 이상 급증했다.
이는 성매매 방지법 시행 이후 집결지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으로 집결지에서의 성매매는 감소세를 보이는 반면 스포츠 마시지 등 신.변종 성매매 업소가 음성적으로 활개를 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경찰의 분석이다.
경찰 관계자는 "강력한 단속으로 집결지에서의 성매매 영업이 주춤한 데다 일부 성매매 집결지의 경우 재개발 움직임이 일면서 업소 및 종사자 수가 다소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신.변종 성매매 업소에서 적발된 성매매 사범이 크게 증가하는 등 음성적 성매매가 독버섯처럼 번지고 있다"며 "신.변종 성매매 업소 적발시 해당 건물주에 대해서도 함께 처벌을 하고 있으나 음성적 성매매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