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사망자(15세 이상)는 24만646명이며 이중 자살한 사람은 1만652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4.4%로 집계됐다.
이를 혼인상태별로 보면 배우자가 있는 사망자 11만6천341명 가운데 자살이 원인인 사망자는 5천376명으로 4.6%를 차지한 반면 이혼한 사망자 1만1천870명 가운데 자살이 원인인 사망자는 1천105명으로 9.3%에 달했다.
또 결혼을 하지 않은 사망자 1만5천125명 중에서 사망원인이 자살인 경우는 2천346명으로 15.5%를 차지했다.
이밖에 전체 사망자 24만646명 중에서 이혼 사망자(1만1천870명)가 차지하는 비중은 4.9%인 반면 자살 사망자 1만652명 가운데 이혼 사망자(1천105명)의 비중은 10.4%로 2배 이상 높았다.
미혼 사망자 중에서 자살 사망자의 비중이 15.5%로 높은 것은 결혼을 하지 않은 연령대(15~24세)의 사망자 중 자살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25.6%로 높은 영향도 있지만 다른 연령대에서도 배우자가 있는 사망자의 자살자 비중이 미혼 사망자의 자살자 비중보다 낮았다.
지난해 20대 사망자의 사망원인 1위는 자살로 10만명당 13.8명에 달해 2위인 운수사고 사망률(9.8명)보다 40% 많았다.
또 30대의 경우도 암 사망률(18.6명)에 이어 자살 사망률(16.8명)이 2위를 차지했으며 40대도 자살 사망률(24.9명)이 암 사망률(65.4명)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