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아르헨티나 일간 클라린의 보도에 따르면 중부 산타페 주(州)에 거주하는 아델파 볼페스라는 이름의 이 할머니는 어린 시절부터 손자처럼 키워온 청년 레이날도 와벡체와 오는 28일 부부의 인연을 맺을 예정이다.
레이날도는 15세 때 어머니를 잃은 뒤부터 볼페스 할머니의 보살핌을 받으며 자랐다.
레이날도의 어머니는 숨을 거두면서 아들에게 볼페스 할머니와 함께 살라는 말을 남겼으며, 볼페스 할머니도 어린 아이일 때부터 잘 알고 있던 레이날도를 별다른 생각없이 맡아 키웠다고 한다.
그러나 지난 10년간 함께 살면서 자연스럽게 사랑의 감정이 싹텄으며, 결혼까지 생각하게 됐다는 것이 할머니의 설명이다.
할머니는 "레이날도를 처음 봤을 때 겨우 15세 소년이었지만 첫날부터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었다"면서 "그 때부터 나에게는 다른 색깔의 세상이 시작됐다"고 말했다(연합뉴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