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파업은 GM이 속해있는 전미자동차노조(UAW)가 사측에 제시한 새로운 고용계약 협상 마감시한인 이날 오전 11시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데 따른 것이다.
GM 노동자들은 지난 1998년 일부 사업장에서 53일 간 파업을 벌인 바 있지만 전국적인 파업에 들어간 것은 지난 1970년 이후 처음이라고 디트로이트뉴스는 전했다.
GM 노사는 기존 기존 협약이 만료된 지난 14일 이후 10일 동안 논스톱협상을 벌여왔지만 은퇴자와 가족 30여만명의 보건문제를 담당할 건강보험펀드(VEBA) 신설 제안을 놓고 갈등을 빚어왔다.
노사는 사측이 부담해 오던 퇴직자 의료혜택 대신 VEBA 신설에 대해서는 원칙적인 합의를 이끌어냇지만 사측의 분담금 출연비율과 사후 보장 조항 등에서 이견을 보여왔으며 그동안 통상적으로 지급되던 신규 계약 보너스 지급규모를 두고도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론 게텔핑거 UAW 위원장은 파업에 대한 성명에서 지난 4년 동안 회원들의 기여를 인정하지 않는 GM의 태도에 실망감과 함께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면서 사측의 태도를 비난했다.
게텔핑거 위원장은 노조원들이 2003년 이후 사측이 제기한 문제에 대해 합의적인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이번 협상에서도 새로운 고용계약 체결을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했다면서 협상결렬에 대한 책임이 사측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GM은 UAW가 내린 전국적인 파업결정에 실망했다면서도 가능한 한 빠른 시일 안에 합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