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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LCD화면 속에 먼지 든 DSLR 카메라, 교환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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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LCD화면 속에 먼지 든 DSLR 카메라, 교환될까?
  • 조은지 기자 freezenabi@csnews.co.kr
  • 승인 2012.05.17 0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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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DSLR 카메라에서 제품 이상을 발견한 소비자가 제조사 측의 교환 거부에 불만을 토로했다.

업체 측은 간단한 청소로 해결되는 문제로 교환 및 환불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17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에 사는 최 모(여.34세)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4월 말 오픈마켓에서 캐논 DSLR 카메라 600D와 번들렌즈를 약 90만원에 구매했다.

배송된 카메라의 작동법 등을 배우기 위해 전문 사진작가의 스튜디오를 찾은 최 씨.

카메라를 살펴보던 사진작가는 지나가는 말처럼 "LCD 화면에 먼지가 있다"고 했고 최 씨 역시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고.

집으로 돌아와 카메라의 먼지를 닦아내려 했지만 웬일인지 제거되지 않았다. 알고보니 LCD 화면 바깥쪽이 아닌 안쪽에 먼지가 끼어 있었던 것.




▲ 캐논 카메라 LCD 화면 안쪽에 낀 먼지는 육안으로도 확인이 가능하다.

마음 먹고 구입한 새 제품에 먼지가 끼여 있는 것이 불쾌했던 최 씨는 판매자에게 교환을 문의했고 "제조사로부터 '초기불량 판정서'를 받아오라"는 답을 들었다.

하지만 캐논 서비스센터 측은 “먼지는 제품 불량이 아니기 때문에 교환해줄 수 없다. LCD 판을 뜯어 먼지를 제거하면 된다”고 답했다.

최 씨는 “어느 누가 한번 사용해 보지도 않은 새 제품을 분해하고 싶겠냐”며 “새 차 범퍼에 흠집이 나 있는데 새 차 교환이 아니라 범퍼를 갈아주는 경우”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캐논 관계자는 “LCD 화면과 보호 커버 사이로 먼지가 들어간 것으로 간단한 클리닝 작업으로 해결 가능하다”며 “이런 경우 제품 자체의 하자나 결함이 아니기 때문에 교환이나 환불 사유가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오픈마켓 측의 도움으로 제품을 교환받았다는 최 씨는 “다행히 나는 교환을 받았지만 클리닝 후 새 제품으로 판매될 지 누가 알겠냐”며 기막혀했다.

반면 동종업계 한 관계자는 “건 별로 다르지만 구매 초기 제품이라거나 먼지 크기 등에 따라 서비스센터에서 교환 여부를 판단, 조치하고 있다”고 답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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