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미래에셋증권, 1분기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 1위 등극...키움증권은 3년 만에 2위로 후퇴
상태바
미래에셋증권, 1분기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 1위 등극...키움증권은 3년 만에 2위로 후퇴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4.05.20 07: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1분기 증권사 브로커리지(위탁매매) 부문에서 미래에셋증권(대표 김미섭·허선호)과 키움증권(대표 엄주성)의 희비가 엇갈렸다.

미래에셋증권이 브로커리지 부문 수익을 전년 대비 27% 끌어올리며 1위에 오른 반면 2021년부터 수탁수수료 수익 1위를 유지해오던 키움증권은 2위로 밀려났다.

2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미래에셋증권은 수탁수수료 수익이 1804억 원에 달해 1위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6.8% 증가한 수준이다.

수탁수수료는 증권사가 고객의 주식 거래를 중개해 주는 대가로 받는 수수료를 뜻한다.


미래에셋증권의 올해 1분기 국내 주식거래 수수료 수익은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해 116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0% 증가했다. 해외 주식거래 수수료 수익 역시 32.9% 증가한 560억 원에 달했다.

파생상품 관련 수수료 수익은 총 77억 원으로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 국내 파생상품시장 수수료는 17.3% 감소한 41억 원이었으나 해외파생상품 수수료가 36억 원으로 48.4% 증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투자자를 위한 AI(인공지능) 서비스가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증권은 2022년부터 국내주식 인공지능 리포트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으며 생성형 AI를 활용한 자산관리 정보 제공 서비스도 출시했다. 올해는 자체 개발한 AI에이전트가 만든 기업분석 리포트를 발간하기도 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MTS를 통해 무료로 제공하는 AI 서비스가 고객들의 주식매매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올해도 AI를 활용한 기업분석 리포트, 자산배분 투자 솔루션 등의 인공지능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지난해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 1위였던 키움증권은 올해 1분기 수탁수수료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1729억 원에 그쳤다.

부문별로는 국내 주식거래 수수료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한 896억 원이었으며 해외 주식거래 수수료 역시 372억 원으로 32.5% 늘었다.

반면 파생상품 관련 수수료 수익은 전년 동기보다 13.9% 줄어든 434억 원에 그쳤다. 국내 파생상품시장 수수료는 10.4% 감소한 125억 원, 해외파생상품 수수료는 15.3% 줄어든 309억 원이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나스닥을 비롯한 주요 거래상품 변동성 감소, 연초 기준금리 기조 변화에 대한 리스크 선호도 축소, 비트코인·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투자자 수요 및 관심 증대로 시장 거래대금이 줄면서 파생상품 수수료 수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1분기 수탁수수료 수익 3위는 삼성증권(대표 박종문)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0% 증가한 1624억 원을 기록했다.

4위 KB증권(대표 이홍구·김성현)은 전년보다 19.7% 증가한 1423억 원, 5위 NH투자증권(대표 윤병운)은 14.1% 증가한 1324억 원이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