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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착오송금 상당수가 모바일앱에서 발생... "이체정보 재확인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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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착오송금 상당수가 모바일앱에서 발생... "이체정보 재확인 강조"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4.05.08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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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계좌 또는 간편송금 계정에서 발생한 '착오송금' 상당수가 모바일앱을 통한 이체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모바일 앱에서 이체시 이체 정보를 재확인할 수 있는 별도 경고문을 제시할 수 있도록 안전장치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8일 금융위원회는 예금보험공사와 함께 착오송금이 발생하는 주요 원인을 파악하고 이체 시스템상 예방하기 위해 구축된 기능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지난 2021년 7월 착오송금반환지원제도 도입 후 접수된 1만4717건의 착오송금 내역을 분석한 결과 은행계좌 또는 간편송금 계정에서 착오송금이 발생한 경우가 87%에 달했다. 특히 이 중에서 스마트폰 모바일앱 이용시 발생한 경우가 64.5%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송금 정보 입력 과정에서 계좌번호를 잘못 입력하거나 최근 이체 목록 등에서 이체 대상을 잘못 선택해 착오송금이 주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착오송금 예방을 위해 금융위와 예보는 지난 3월 착오송금이 많이 발생한 상위 10개 금융회사의 모바일앱을 점검해 이체 시 송금 실수를 줄이기 위한 기능을 확인하고 해당 금융회사에 모바일 앱 보완시 활용하도록 요청했다.

모바일뱅킹 착오송금 예방 기능 모범 사례로는 △자주쓰는 계좌 등 계좌번호 목록화 △자주 사용하는 금액 버튼화 △입력한 계좌의 예금주명·금액 확인창 △이체직전/이체정보 재확인창 △착오송금 예방경고 등이 제시됐다.

금융위는 자금이체가 가능한 금융회사들에게 고객들의 착오송금 가능성을 최소화하도록 모범사례를 전파하고 각자의 모바일 앱에 필요한 기능이 구축되도록 협조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향후 모바일 앱 이체 시스템이 개선되면 착오송금 발생 가능성이 상당부분 감소할 것으로 금융당국은 기대하고 있다.

금융위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금융소비자 스스로 기능을 활용해 모바일을 통한 송금 시 계좌정보를 한 번 더 확인하는 주의를 기울여야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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