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거창 사과의 명성이 다시 한 번 확인되었습니다.”
지난 9월 13일 농촌진흥청이 주관한 전국 탑프루트 품질평가에서 거창군이 핵심적으로 추진 중인 고제면 삼봉산 탑프루트 생산단지에서 출품한 사과(품종 홍로)가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거창군은 사방이 높은 산들로 둘러싸인 분지형태로 일교차가 심해 농작물의 생육과 결실에는 더 없이 좋은 천혜의 자연 환경을 갖추고 있다.
때문에 이곳에서 생산되는 사과는 과육이 단단하고 당도가 높으며 향이 좋기로 정평이 나 있다.
거창군 농업기술센터 신을성 계장은 “이번 대상을 수상한 고제면 삼봉산 작목반(회장 김상택)은 30~40대의 젊고 야심찬 농업인 30명이 운영하는 작목반으로 거창사과의 최고 산지”라고 자랑했다.
특히 탑프루트 생산을 위해 한 달에 한 번씩 전문강사를 초빙해 교육과 현장 컨설팅을 통해 지력(땅심)을 높이고 친환경 재배를 실천해 수출에도 한 몫을 해 성과를 거두었다고 덧붙였다.
전국 사과 주산지는 충북의 충주시, 충남의 예산군, 전북의 장수군, 전남의 장성군, 경북의 안동시, 영주시, 의성군과 경남 거창군 등 8개 단지로 지정되어 있다.
‘최고 품질의 과일’이란 뜻의 탑프루트는 농촌진흥청에서 사과와 배 각각 8개단지, 포도 9개단지, 감귤 5개단지로 총 30개 단지 439농가 418ha를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유관기관과 농업인이 협력체계를 구축 작년부터 내년까지 3년간 지원된다.
또 성공모델로 정착시키기 위해 현장기술팀을 구성 1개월에 1회씩 현장교육과 컨설팅을 통해 최고의 품질을 생산케 하고 엄격한 품질관리로 소비자들에 확실한 신뢰를 인정받고 다른 농가를 선도해 나가는 전략이다.
신계장은 “거창사과는 탑프루트 심사를 통해 우리나라 최고의 사과관련 연구관들이 계측심사와 외관심사를 통해 뽑는 권위 있는 대회인 만큼 전국 최고임을 입증한 것”이라고 했다.
탑프루트 품질수준에 알맞은 사과의 크기는 320g내외에 당도는 14도이상, 착색도는 80%이상, 농약잔류 허용기준을 100% 통과했기 때문에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이다.
나아가 이번 대상 수상을 계기로 거창사과의 인지도와 명성이 높아지면서 거창하면 ‘맛있다 거창사과’가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도록 맞춤형 사과로 거듭날 계획도 수립해 놓고 있다.
1930년 처음으로 식재되어 77년의 역사를 가진 거창 제일의 명물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것은 일교차가 심한 분지형 산간지로 사과의 색깔이 곱고 당도가 높게 나오는 특징이 뒷받침되었다고 한다.
지역경제에 차지하는 비중 또한 상당히 높다. 거창사과는 연간 3만 톤을 생산해 조수입이 600억원에 달하며 농산물 소득 중 최고를 차지하고 있다.
거창군은 이번 탑프루트 대상 수상을 계기로 거점산지 유통센터 건립과 거창 사과테마파크 조성 사업 등을 추진, 거창을 남부권 과수유통산업의 전진기지로 조성해 사과주산지로서의 위상을 굳혀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품 구입및 문의: 거창군 농업기술센터 055-940-34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