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후코리아와 판도라TV 등 국내 주요 포털과 동영상 사이트가 ` 대통령 선거 특수'를 겨냥, 앞다퉈 대선 사이트를 열었으나 신정아 파문등의 영향으로 흥행에 적신호가 켜졌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야후코리아는 올해 3월 대선 코너인 `2007 희망대선'을 선보였으나 이 코너의 주간 순방문자수(코리안클릭 기준)는 올해 3월 둘째주 40만8천명에서 6개월 후인 9월 둘째주에는 21만명으로 크게 감소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야후코리아 주간 순방문자수 910만명의 2.3% 수준에 그치는 매우 저조한 실적이다.
아울러 야후 대선 코너의 페이지뷰는 같은 기간 5천명에서 1천600명으로 순방문자수 감소폭 보다 더 큰 폭으로 추락했다.
판도라TV도 올해 초부터 대선 코너인 `2007 동영상 UCC(손수제작물) 대전'을 열었으나 그동안 하루 평균 순방문자수 1만명을 밑도는 부진을 나타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까지 이번 대선이 양강 후보의 박빙 대결 구도와 거리가 있는 것으로 간주되는 데다 8~9월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 사건이 불거지면서 대선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낮아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최근들어서는 대선 코너를 메인페이지에 배치하며 나름대로 신경을 썼지만 하루 순방문자수는 최대 5만~6만명 수준에 그쳤다.
실제로 야후코리아 대선 코너는 8~9월 전까지 주간 순방문자수 30만~40만명을 유지해 오다 신정아 사건이 발생한 8~9월 이후 순방문자수가 약 10만명이 떨어진 20만~30만명으로 감소했다.
아울러 강화된 공직선거법에 따라 네티즌이 사전선거운동 기간에 대선 관련 게시물 작성에 제한을 받게 된 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