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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료 인상 시위? 한전 1분기 영업적자 무려 2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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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료 인상 시위? 한전 1분기 영업적자 무려 2조원
  • 강준호 기자 blur85@csnews.co.kr
  • 승인 2012.05.21 08: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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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요금 인상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한국전력공사가 올 1분기 '효자'자회사들 덕에 영업손실 폭을 크게 줄였다.

그러나 한전 독립 실적 지표로는 영업손실 폭이 더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감독원 공시자료에 따르면 자회사를 제외한 한국전력공사의 1분기 영업손실액은 2조3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44.5%, 당기순손실액도 8천741억원으로  49.6%나 불어났다.


매출액만 13조2천586억원으로 23.5% 증가했다.


한국전력공사 관계자는 “주요 자회사인 한국수력원자력공사, 발전 5사(한국남동발전, 한국중부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의 영업이익이 개선돼 연결기준 영업손실폭은 줄어들었지만, 한국전력만 보면 영업손실액이 많이 커졌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자회사들로부터 원료 값 상승분이 반영된 비용으로 전력을 구매하면서  정부에 의해 통제된 가격으로 판매가 이뤄지다 보니 수익을 내기 어렵다. 하지만 정부와 협의 중인 전기료 인상안이 확정되면 수익구조가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지식경제부는 전력구입가격상승 등의 이유로 한국전력공사에 5~7% 정도 전기요금 인상안을 제시했으며 이에 대해 한국전력공사의 결정만 남아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자회사를 포함한 연결재무제표로는 손실폭이 크게 줄었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한국전력공사의 올 1분기 영업손실액은 1천5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7.9%나 증가하며 손실폭이  크게 줄어들었다.  매출액이 13조3천30억원으로 23.2% 늘면서 당기순손실도 5천381억원으로 2.1% 줄었다. 자회사들의 영업이익 상승분으로 모기업 한국전력공사의 영업손실액을 상당 부분 메운 셈이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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