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야권 세력인 통합민중연대는 30일 전당대회를 열어 내년 3월의 대선 후보로 가리 카스파로프 대표를 추대했다.
카스파로프는 이날 다른 5명의 후보와 경쟁해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대선 후보로 지명됐다.
야당인 `다른 러시아'가 주축이 된 통합민중연대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 반대해 온 진보, 좌익, 민족주의 진영의 정치세력이 모두 참여하고 있다.
세계 체스 챔피언이었던 카스파로프는 정치인으로 변신해 푸틴 대통령의 권위주의 체제를 가장 신랄하게 비판하며 그동안 여러 차례의 반정부 시위를 주도했다.
미 시사주간 타임은 지난 5월 그를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으로 뽑기도 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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