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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장은 '불공정거래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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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장은 '불공정거래 시장'
  • 백상진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10.16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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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기업들의 오너와 최고경영자들이 주가조작과 미공개정보 이용 등의 불공정거래로 부당 이득을 챙기는 행위가 그치지 않고 있다.

16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김양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4~올해 6월말까지 3년6개월 동안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불공정거래 혐의로 적발된 건수는 유가증권시장(167건), 코스닥시장(291건) 등 총 388건으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2004년과 2005년에 각각 63건, 79건에서 2006년에는 18건으로 감소한 뒤 올 들어 6월 말까지 7건으로 급감했다.

그러나 코스닥시장에선 △2004년 78건 △2005년 85건 △2006년 84건 △올해(6월말 기준) 44건 등으로 불공정거래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또 같은 기간 동안 적발된 불공정거래 혐의 관련자들 중에서 대표이사 등의 기업의 내부자(회사 포함)가 386명이나 포함됐다.

직급별(주요주주 포함)로는 △주요주주(대주주) 62명 △대표이사 107명 △임원 115명 등 기업의 핵심 내부자가 73.6%(284명)로 부장급 이하 직원들보다 훨씬 많았다.

시장별로는 코스닥 상장사의 내부관련자들이 258명으로 절반을 넘었으며 이 중에서도 주요주주(44명)와 대표이사(81명)가 125명이나 포함돼 '코스닥'의 오너와 CEO의 도덕적해이의 정도가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이들 중에서 검찰에 고발된 혐의자는 같은 기간 적발된 기업 내부 관련자들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164명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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