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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게임기 빅3 가을 게임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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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게임기 빅3 가을 게임대전
  • 헤럴드경제신문 제공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10.1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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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마이크로소프트, 닌텐도 등 글로벌 비디오게임 ‘빅3’가 가을 게임대전에 돌입했다. 비디오게임 시장의 최대 성수기는 10월부터 겨울방학까지. 업체들은 한 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이 시기에 건진다. 이들 빅3는 새로운 기종과 대작 게임을 속속 내놓고 생존을 건 경쟁에 들어갔다.

▶대작 타이틀 내세운 X박스360= 닌텐도 위(Wii)의 출시로 게임기 판매 경쟁에서 선두자리를 내준 MS의 X박스 360은 ‘정공법‘을 선택했다. 대작게임으로 게임기 판매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전략. X박스360 진영은 올 연말까지 최대 160개 이상의 게임을 발매한다. 또 ‘헤일로 3’, ‘바이오쇼크’, ‘로스트 오딧세이’ 등 블록버스터급 게임으로 ‘게임 콘텐츠’ 경쟁에서 압승하겠다는 목표다. 그 서막을 알린 ‘헤일로 3’의 경우, 발매 일주일 만에 전세계 500만장을 팔며 3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X박스 360은 북미 및 유럽에서는 스포츠 게임과 1인칭 슈팅게임을, 아시아에서는 ‘닌자 가이덴’, ‘킹덤 언더 파이어 서클 오브 둠’ 등 아시아 개발자가 만든 액션게임 등 각 지역별로 선호하는 장르의 대작게임을 발매, 승기를 확실하게 잡는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기종과 게임 라인업 내세운 PS3= X박스 360과 위에 밀려 게임 명가의 자존심을 구긴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PS)은 저렴한 가격의 새로운 PS3와 게임 라인업 강화라는 ‘쌍끌이 전법’으로 옛 명성 회복에 나선다.

기존 제품보다 훨씬 저렴해진 38만원대 보급형 PS3가 ‘소니의 부활’을 이뤄낼 지가 관건.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메탈기어솔리드 4’, ‘헤븐리 소드’ 등 PS3에서만 즐길 수 있는 대작게임이 올 연말 발매를 앞두고 있다는 점도 큰 변수. 지난달 발매한 휴대용게임기 PSP의 신모델이 일본시장에서 절대강자였던 닌텐도 DS 라이트를 밀어내고 시장 1위를 탈환했다는 점도 청신호다.

▶주춤거리는 닌텐도의 위(Wii)= 국내 발매 시점을 저울질 중인 닌텐도 위는 해외시장에서 그 세가 꺾이고 있다. 닌텐도는 캐주얼 게임 시장을 겨냥, 북미와 일본에서 게임기 판매량 1위라는 성과를 거뒀지만 최근 주간 판매량이 10% 이상 감소하는 등 부진하고 있다. 또 게임기 판매량도 7주 연속 판매량이 줄어들며 8월말 판매량은 8월초보다 절반 정도로 줄었다.

업계에서는 경쟁사들이 꾸준히 대작게임 확보에 전력을 쏟은 것과는 반대로, 단순한 콘셉트의 게임과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여성층 등 게임 이용자층을 확대시키는데 주력했던 닌텐도가 이제 서서히 한계에 부딪힌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위 스포츠’, ‘젤다’, ‘슈퍼마리오갤럭시’ 등 주력게임외에 강력한 킬러타이틀이 없다는 것이 큰 약점으로 이를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 위의 성공여부가 달려 있다”고 말했다.

권선영 기자(kong@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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