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교통사고 사망자 10명중 4명은 길을 걷다 사고를 당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건설교통위 이재창(한나라당) 의원이 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체 교통사고 가운데 보행사고 사망자 비율은 평균 39.3%에 달했다.

연도별 보행사고 사망자는 2004년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6천563명중 39.3%인 2천581명, 2005년 6천376명중 2천548명(40.0%), 2006년 6천327명중 2천442명(38.6%) 등이었다.

또 우리나라의 인구 10만명당 보행자 사망률은 5.28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1.58명에 비해 3.3배나 높았다.

이 의원은 "특히 도로를 걷다 교통사고로 숨진 사람들의 66.7%는 노인들"이라며 "보행자의 안전한 보행권 확보를 위해 안전시설 보완 및 각종 프로그램 개발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