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행정자치부와 부산시에 따르면 9월말 현재 부산의 주민등록 인구는 359만7천509명으로 6월말의 360만1천519명에 비해 4천10명, 1년전인 지난 해 9월말(362만117명)보다는 2만2천608명이 각각 줄었다.
부산의 인구는 1995년 389만2천972명을 정점으로 매년 1% 정도씩 감소해 2003년에는 371만1천268명, 지난해에는 365만5천389명으로 줄었다.
9월말 현재 인구는 1986년의 357만8천844명(당시는 상주인구 조사)과 비슷한 것으로 20년만에 350만명대로 줄어든 것이다.
가구당 인구 역시 지난해 9월말 2.82명에서 올해 9월말에는 2.77명으로 줄었다.
86년에는 가구당 인구가 4.2명에 달했었다.
이처럼 부산의 인구가 줄어드는 것은 출산율이 전국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데다 일자리 부족으로 인해 수도권과 인근 경남.울산으로 떠나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통계청 추계결과 부산의 인구는 현재와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2030년에는 현재의 80%에 불과한 289만9천명까지 줄어 290만명선마저 무너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부산시는 인구감소를 막기 위해 각계 대표들로 구성된 `인구대책위원회'를 발족해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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